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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 매느라고 소 고삐를 풀고 자는 소를 깨웠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하루종
일 걸음 한번 걷지 않았던 소 잔등에는 땀이 흠뻑 젖어 있었고 소는 지쳐 있는 것이었다.
최서방이 이상한 마음으로 소 잔등의 땀을 씻어주고 집안으로 끌고 들어 가려는데 도사가
나타났다
. "
소를 빌려 주셔서 고맙게 잘 썼습니다
. "
하며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 "
아니 도
사님 소는 오늘 진종일 잠만 자고 있었는데 언제 데려 가셨단 말씀입니까
?"
그러자 도사
는 껄껄 웃었다
. "
소의 몸뚱아리를 쓴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빌어 쓴것이죠 최서방은 무
"
슨 뜻인지 잘 알수 없었으나 소가 땀을 흘린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도사는 다른 집의 소
도 이런 방법으로 빌어썼다 그 후 어느날이었다 마을의 어린 소년들이 산속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도사가 나타났다
. "
애들아 너희들에게 할 일이 있다 내일도 나무하러 오너
. ""
왜요
?" "
내일 이맘때쯤 이 곳에 어떤 스님이 한 분 지나갈 것이다 그때 너희들은
이렇게
...."
하면서 무엇을 일러 주는 것이었다 어린 소년들은 도사의 말을 다소곳이 듣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돌아갔다 도사가 일러준 시간이 되니까 과연 스님 한 분이 등에
바랑을 매고 큰 갓을 쓰고 올라오고 있었다
. "
애들아 저기 스님이 올라온다 하고 한 아
."
이가 소리치므로 모두 그 쪽을 바라보며
, "
정말 저기 온다 틀림없이 어제 도사님이 말씀
하신 그 스님이야
."
이렇게 소리치고 소년들은 스님의 앞길을 막아서서 도사가 일어준대로
낫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 "
네 이놈 게 섰거라
!"
별안간 습격을 당한 스님은 깜짝 놀랐으
나 태연하게 너희는 누군냐 아무리 아이들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버릇 없는 짓이 어디
"
있어 하고호통치니 아이들도 시침을 떼고
?"
, "
넌 중으로 가장하고 우리나라를 염탐하어 온
놈이니 너의 정체를 밝힐테다 하면서 더 사납게 대들었다
!"
. "
뭐야
?"
스님은 정체가 드러나
자 날 살려라하고 도망치는 것이었다 스님을 놓친 아이들은 하는 수 없이 돌아갔다 한
편 그 스님은 산밑에까지 내려와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다시 산으로 기어 올랐다 암자
근처까지 온 스님은 날이 저물어 더 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암자에 와서
, "
스님 계
시옵니까
지나가는 중이온데 날이 저물어 하루 묵어 갈까 합니다
. "
하고 청하니 대사가
나타났다 대사는 스님을 공손히 안으로 맞아들였다 조금후 몇마디를 대사가 하자 중은
자기의 정체가 발각된 것을 짐작하고 도사를 칼로 찌르려 하자 어느새 보았는지 개가 번
개같이 중에게 달려 들었다 아악 소리를 지르며 중은 비수를 떨어뜨렸다
. "
네 죄는 마땅
히 목을 베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 네 목숨을 가엾게 여겨 살려 보낼 터이니 양심이 있
거든 네가 하던 짓을 거두고 이곳을 떠나거라 하고 호령하니 그 중은 벌벌 떨며 비수로
!"
자기의 귀를 잘라 도사 앞에 높고 그곳을 떠났다 대사는 이렇게 하여 많은 일본 첩자들
을 알아내어 나라의 위험을 막아준 분이었다 한다 신통리에 있는 심산부 대사의 비석은
비바람에 깎여 알아볼 길이 없다 그리고 그 암자가 지금은 흔적없이 사라졌다 한다
8)
전통놀이 및 대표적 집단행사
통미 마을은
10
월에 심씨 시제를 지내고 있으며
, 55
년전에는 마을 뒷산에서 산신제를 지
냈으나 현재는 없어졌고 마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계는 없지만 애경사시 서로 상부상조
하고 있다.
삼시리 마을은 대동계를 운영하고 애경사시 서로 돕고 살고 있으며
, 40 50
년전 위친계가
있어 초상시 서로 돕고 살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고 없고 쌀을 걷어 상을 당했을
때 주는 계이고 상포계는 초상시 삼베를 주고 있다.
9)
특별하게 소개할만한 인물
심구령
이조
태종조에 좌명공신으로 책록되고 풍산군에 봉해졌으며 벼슬은
정헌대부에 이르렀다 익호는
이며
를 명하니 아산군 도고면 신통리에 그 묘
가 있다 <
>
10)
종교단체
통미 마을은 사천왕사라는 절이 있고 삼사리 마을의 불교 신자들은 신창 인취사와 삼덕사
로 다니고 기독교 신자들은 도고온천으로 다닌다
11)
공장현황
통미와 삼시리 마을은 공장은 없지만 통미 마을에는 한국전기 안전공사 교육원이 있어 전
기안전교육 및 실습을 위주로 하며 전국 전기 안전 공무원을 교육 시키는 곳이다.
12)
마을의 특징
통미 마을은
30
년전만해도 도고면에서 가장 부촌이라 불리웠고 지금은 전 주민이 농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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