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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령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함흥에 와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었다.
“도련님께서이처럼좋아하실줄은몰랐사옵니다.”
만향은십리가넘는길이라서추천을하고나서도은근히걱정하
던참이었다.뜻밖에도황도령이좋아하므로힘이났다.
함흥본궁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고향집이다. 또한‘함흥차
사’의유래가되는곳이기도하다.
태조 이성계의 아들 방원은 두 번에 걸쳐 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형제들을죽였다.화가난이성계는함흥고향집으로옮겨와서돌
아가지 않았다. 아들 방원이 신하들을 함흥으로 보내어 한양으로
돌아오기를 청했다. 화가 풀리지 않은 이성계는 함흥차사들을 모
두죽여버렸다.함흥차사들은한번가면돌아오지않는불귀의객
이되고말았다.
그후함흥차사는‘심부름을가서돌아오지않거나소식없는사
람’을상징하는말이되었다.이것이함흥차사의유래이다.
황도령과만향은밤길을나란히걸으며함흥본궁으로향했다.왕
복두시간은걸리는쉽지않은길이었다.하지만한창사랑에불
붙은 두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저 함께 있을
수있다는사실만이중요했다.길을걷다호젓한곳을만나면잠시
쉬었다.그때마다포옹도하고입도맞추며황홀한시간을보냈다.
한시간남짓걸어도착한함흥본궁은풍패루가제일볼만했다.
풍패루는 2층 누각으로 되어 있는데, 건물 앞에 연못이 아름다웠
다.연못에는꽃잎을피우기직전의연잎들이무성했다.아담한연
60!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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