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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하며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호라! 봄가을로 고기를 놓고 제사를 지내다
가 광복 후에 형편과 시속이 변하여 가을 제사 한 번 밖에 못했으니, 사림 중에
한이 된지가 또한 여러 해 되었다. 장하도다. 이전교가 사임할 때에 흔연히 말하기를,
“예전에 경비가 부족했던 것과 임인년(1962)에 가을 제사 비용은 마땅히 사사로이
헌납하겠으니 금년의 향교 땅의 수입을 확보하여, 내년의 봄가을 제사 비용을 예비해
놓으라” 하였다. 이는 예전부터의 연례행사 선약의 예를 따라 한 것이라 하였다.
이로부터 시제(時祭)의 비용이 부족하게 되면 다시 보충하여, 봄 제사를 지내지
못하던 것을 다시 행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이전교가 성현을 흠모하고 학문을 권장하
는 지극한 정성 때문에 된 일이다. 이 현판의 문장을 본 사람이 이전교의 독실한
뜻을 흠모하고 존경하며, 그 아름다운 자취의 장한 행동을 본받아서 유학의 기풍을
심고 또 이 진리를 붙잡아서 영원히 땅에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단기 4296년 계묘년(1963) 8월 상순 일, 양인섭 삼가 짓고 이강연 쓰다.
발기인(發起人) 전교(典敎) 정재룡 장의 송태영 김용석 이종석 윤두병 이강봉
최명선 박준영 강달석 윤택수 이충구 유봉철 서승오 양정식 유림계장 이준세
전 전교 김익권 양인섭, 전 장의 이강연 이범순 박창규 윤태병 김계수 이강엽
설문수 김사순 김용제 김학중, 유림 김영기 김성수
◎ 내외삼문급 장원 수축기
3)
내외삼문급 장원 수축기(內外三門及牆垣修築記)는 1965년 김익권(金益權)이
글을 짓고 원용문(元容文)이 글씨를 새겨 걸어놓은 기문이다. 기문에는 고을의 선비
인 김영기(金永基)의 극진한 효성과 은진향교의 보수에 열성이었던 행적을 기록하여
그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문>
君子于道有得 而遇時居位者 當布其陽德於天下矣 若乃求道未得 而又其所値爲
天地閉塞 日月晦冥之時者 且當安於居下無應之陽 而爲其所當爲而已矣 於時也
3) 현판에는 ‘記’라고 되어있으나 손화식이 편찬한 은진향교지 (1980)에 “內外三門及牆垣修築記”로
표기되어 있어 이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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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지역의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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