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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예산군신암면용궁리추사고택및추사묘역일원에서2014년10월11일부터2일간열린'2014제25회추사김정희선생추모
전국휘호대회'행사가성황리에열렸다.10월11일'제16회전국청소년휘호대회'로시작된 이번행사는10월12일
'추사김정희선생서세158주기추모제례', '제25회추사김정희선생추모전국휘호대회'순서로진행됐다.
모든 미술작품이나 공모전에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주제와 형식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시대양식으로표출될때그작품의가치를인정받게됩니다.그러므로칸딘스키는미술은감정의어머니이며
시대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즉, 모든 예술은 모든 시대에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올해로 25회째 맞는“추사 김정희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개최 이유 역시 추사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하여 전통서화 미술문화의 새로운 창달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여기에 얼마나 충족되고 있는 것들인가?
1차 심사는 한글, 한문, 문인화, 추사체 각 분문별로 9명의 심사위원이 10점 만점으로 하여 각자 평가
한 점수를 평균치로 환산, 각 부문별 상위 6점씩을 수상작으로 선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중
부문별 최상위 1점씩 총 3점 중에서 대통령상을 선정하는 것이 2차 심사였습니다. 2차 심사에서도
1차에서 획득한 점수를 그대로 인정함으로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부문별 안배가 되지 않을 수 없
었습니다. 오히려 수상권에 든 작품 중에 최고 점수를 받아 최고상 후보에 오른 3점의 작품보다 우수
한 작품이 여러 점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술작품의 평가를 점수로 환산하는
심사 방식의 맹점이며, 이에 대한 보완이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밖의 작품들 중에도 우수
한 것들이 있었으나 심사 방식의 제한으로 논의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추사선생의 학문과 예술정신을 기리고 이를 이 시대의 문화예술로 창출하는데 기여하고자 함이
본 대회 개최의 취지일 것입니다. 추사선생은 어느 한 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학문을 깊고 넓게
아우르고 이런 학문적 덕성을 예술로 표출하였습니다. 그는 바로 오늘날로 말하자면 학문과 예술의
융·복합을 통한 실사구시로 당 시대를 이끈 시대의 선각자이었습니다. 추사정신이 이러한데 학문과
시대정신은 소홀히 하고 서화예술을 과거에 대한 재현 혹은 답습으로 고집한다면 과연 추사의 예술
정신을 담아내는 이 시대의 미술양식이 이룩될 수 있겠는가?
이 대회에 참가한 신진 작가이든 기성세대이든 추사의 예술정신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2014년 12월
심사위원장 김 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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