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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강댕이골”로의 초대
서산문화원장
하늘의 중심 별자리인 자미원(
)에서 기(氣)가 발산되어 서산
이 준 호
) 땅에 내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땅이라고 알려져 낙토(? )서산이라 해왔고
삼한시대부터 사람들이 많이 살아온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의 유물
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왜 이곳 서산땅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살아왔었나를 고찰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랫동안 10대 사찰로 자리해 왔던 보원사를 가야산이 서북방의 품에 안고 있으며 이곳에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국보 84호 마애삼존불상을 잉태하면서 불교문화의 꽃을 피우게 된다. 이곳 보원
사지에는 지금도 무수한 보물들이 산재해있다. 백제부터 신라와 고려에 이르도록 찬란한 문화
유적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곳에는 대형 석조(
)가 있고 당간지주( 竿
)의 대표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국보급 보물인 5층 석탑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고 석가탄신일을 맞는 5월에 이곳
으로 초대함은 법인국사 탄문(
)스님의 종적을 살필 수 있는 법인국사 보승탑과 보승탑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적 차원을 떠나서 문화와 역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탐방의 가치를 가져 봄직하다. 가야산의 끝자락인 이곳 강댕이골에는 백개의 암자가 있었다.
풍수학적 관점에서는 이곳이 명당도 아닐성 싶은데 이토록 많은 사찰이 이곳에 집단화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북향을 한 산골짜기이고 개울물은 곧은 길로 급하게 솟구쳐 흐르고 멈추며 휘감기는 맛이 없다.
누가 봐도 풍수지리적으로는 많은 점수를 줄 수가 없는 곳이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으로 보면
불교의 번성과 배척의 시기를 겪으면서 보호본능적인 입지를 찾은 곳이 이곳이구나 하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천연요새인 것이다.
불과 몇십명의 수장들만 있으면 수천수만의 적을 섬멸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갖춘 곳이다.
더욱이 삼국시대의 유물이 골고루 발굴되고 있는 현장에서 진품들을 감상하면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권해본다.
상서로울 서( )자를 앞에 놓고 땅이름을 지은 곳이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다.
: 우주의
기(氣)가 모이는 땅 서산에서 당신의 품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라며 볼거리
먹을거리가 사시사철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고장 서산 강댕이골을 밟아 보는 것은 당신에게
꿈 그 자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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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osan.cult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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