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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1등 서산을 만들자
서산문화원장
의자왕이 백제를 패망으로 치닫게 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충신
이 준 호
)의 진언을 묵살함이었다. 최고의 충신이었던 성충(
)이 죽음에
이르러 임금께 진언한 한마디는 장차 전쟁이 있을터이니 침략군이 쳐들어
오면 침현과 기벌포를 단단히 방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왕은 듣지
않고 계속 궁녀들과 더불어 향락에 젖어 국사를 소홀히 했던 것이다. 충신들의 충언을 묵살하고
오히려 투옥시키는 일이 있은 후 나당 연합군은 침현과 기벌포를 통하여 쳐들어옴으로써 백제의
종말을 맞은 것이다.
진정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의 안위를 염려하던 충신 성충과 흥수는 옥에 갇히고 유배되니 모두가
왕의 주변에 있는 아첨배들에 의해 왕의 귀와 눈을 가렸던 것이다. 작금의 실태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진정한 논리로 진실을 고하고 왕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고자 하는 충신들과의
소통부재가 판단력을 흐리게 한 것이다. 오감을 즐겁게 해주는 탐락(
)에 빠져 주위에서 달콤한
말로 왕을 칭송하고 계속 음주와 가무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만드는 탐관오리들의 말에만 귀기우
리고 몇 안되는 충신들의 곧은 소리는 죄로 다스렸던 의자왕! 그가 후세의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인것 같다.
지자체를 다시 시작한 것이 2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시민들과의 소통이라 생각한다.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을
하고 공무원들은 왜 달콤한 말로만 안정되이 말하는지 리더들은 자신의 철학을 굳건히 다지면서
깊이 사유(
)해야 할 것 같다.
의자왕에게 감히 누가 진실을 아뢸 수 있었을까? 역사를 뒤져봐도 몇몇 충신들뿐이다. 감히
말할 수가 없었던 것이고 얘기해봤자 간신배들에 의해 차단되고 말았던 것이다. 아마도 지금의
어용공무원들과 같았으리라 본다.
인터넷의 자율화로 많은 얘기들을 한다지만, 바른 소리 올려서 투옥되는 현실이라면 감히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시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마음껏 얘기할 수 있는 언로를
터서 많은 의견 속에서 시민들의 무궁한 잠재력을 창의적으로 발양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곧은 소리로 불이익을 받고 미움을 받아 본보기로 삼는 후안무치(
)한 리더들은 각성해야
되고 이 시대에는 절대로 그런자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
금년 신묘년엔 모든 국민이 서로 소통하는 해가 되어 서로 질시하고 미워하지 말고 서로 헐뜯지
말고 사랑과 배려로서 같이 참여하고 이해하는 사회가 조성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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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osan.cult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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