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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용접이나재활용에편하게분리를해주기도했다.그러나그일을오래하지못했다.



여건이좋지않아다시고향인성곡리로내려왔다.


성곡리에서의삶은별반달라지지않았다.남의집일을해주고,어쩌다있는일에삯일
을해서먹고살기는어려웠다.나무를해금산읍내에내다팔기도하였다.생나무와솔잎
도 긁어다 팔았다. 그나마도 장날만 가능했다. 아침 일찍 나무가 팔리면 두 번 왕복할 수
있었지만 대개의 경우 나무는 저녁때쯤 거래가 되기 때문에 하루 두 번은 거의 하지 못했
다.나무를사는읍내사람들은조금이라도싸게사려고저녁무렵에나무를구입했다.심
지어어두워진초저녁에팔리는경우가있었다.
한겨울에는입성도좋지않았다.하루종일나무한짐팔려고손님을기다리느라추위를
견디기 어려웠다. 그러면 나뭇단에서 조금씩 빼서 불을 놓고 손을 녹이는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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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시장에서는자릿세까지요구하는바람에어렵게나무를해서지고가서팔아도손
에쥐는돈은몇푼되지않았다.
너무배가고프니물도먹히지않았다.기운이있어서나뭇지게를지고다닌것이아니다.
그저살기위해깡다구로버틴나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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