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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모든면에서열악하기짝이없었고어수선하였다.무엇보다배우들이들어오면개



인사정에따라바로떠나는일이너무나빈번하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연극협회 천안지부의 인준을 서둘렀다. 남상호가 서류를 만

들어 서울로 올라갔는데, 서류부터 보완해야 할 것이 많았다. 어떻게든 인준을 받으려는



간절함에 감동한 당시 권오일 이사장은 자세한 안내와 함께 여러모로 도와주었다. 권 이


사장은 질문자의 대학 시절 은사여서, 인터뷰가 끝난 다음에도 이와 관련한 많은 대화가
이어졌다.드디어1989년5월9일,한국연극협회로부터충남에서는최초로지부인준을받
게된다.
남 회장은 초대 부지부장을 거쳐 1990년 12월 정기총회에서 2대 지부장으로 선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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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의 지부를 이끌었다. 다음 해, 슈퍼의 지하 창고에서 맹연습하여 제주도에서
개최된 전국연극제에 참가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임기 중에 가장 어려웠던 일은 장마
철에 지하의 연습실에 물이 가득 차는 대형 사고를 당한 일이었다. 건물주로부터 크게 혼
나고 자비로 물을 품어내고 수리해야 했다. 배수펌프가 고장이 난 것을 미리 알리지 않았
기에 책임을 떠안게 된 것이다. 경제적인 손실도 컸지만 대본을 비롯한 많은 자료를 버려
야하는아픔이컸다.
그후지부가어려운상황에처하게되자기꺼이4대지부장을맡아헌신하였고,2001년
에는다시7대지부장을맡게되었다.한사코고사했지만후배들이구관이명관이라며너
무나간절하게매달려서어쩔수없었다.그만큼어려운고비를넘길수있는적임자로신
망이높았기때문이리라.
출연작100여편중에서평생잊을수없는작품
연극의3요소중하나가관객이다.서울에서좋은작품을무대에올려도관객이찾아주
지않아어려울때였으니,천안은더열악하기만했다.그어려움을극복해온점에경의를
표하며,연극배우로살아온감회의말씀을요청하였다.
“단두명의관객앞에서공연한적도있고,단두명의관계자앞에서공연하기도했습
니다. 저는 힘든 줄 모르는데, 어린 후배들이 실망할까 다독이느라 힘들었어요. 단체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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