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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대로,만향은만향대로,생전처음이성을안아보고이성에게
안겨보는순간이었다.두몸이한몸처럼서있는두사람은떨어질
줄을몰랐다.
성천강을 뒤덮고 있는 대낮같은 달빛은, 신분을 뛰어넘은 두 청
춘남녀의뜨거운포옹을몰래몰래훔쳐보고있었다.
연리지같은사랑약속
이날 이후로 황도령과 만향은 완전히 사랑의 포로가 되었다. 도
저히 자신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뜨거워져서 안절부절
못했다. 가슴에 불이 붙어 오장육부가 모두 타들어간다는, 옛 시
한구절이무색할정도였다.
황 흠 대감이 순력나간 일주일은 황도령에게 황금 같은 시간이
었다. 새장을 뛰쳐나온 새처럼 밤마다 자유롭게 만향을 찾아다
녔다.
황도령과만향은밤마다물불가리지않고만났다.서로약속하
지않았어도성천강낙민루부근으로달려갔다.그곳에가면꼭그
시간에서로가있었다.
함흥지리에밝은만향은황도령을이곳저곳으로안내했다.
“도련님,오늘밤에는함흥본궁을한번가보시겠사옵니까?”
“그곳은태조임금님의고향집아닌가?밤을새워서라도가보고
싶네.”
2장거미줄처럼시작된사랑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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