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4페이지

59페이지 본문시작

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57
거래했다.
1970년대에 들어서 교통이 발달하면서 서산장으로 장시가 통합되면서 토골
장은사라졌지만그이전까지는인근에서제법큰장으로이름을떨쳤다.
다시 조선시대의 취포장을 보자. 취포장은 인근 해미의 대교장과 비교할 때
에 그 성격이 보다 명확해진다. 대교장은 해미면 유계리의 대교 인근에 섰을 것
으로추정되는데,AB방조제건립이전까지중선보다작은배가드나들었고조
선시대에는해미현의대표장시로섰었다.
이 두 장시의 거래물목을 비교해 본다면 취포장의 거래품목이 훨씬 많은 것
을 알 수 있다. 대교장에서는 새우, 오징어, 소합 뿐이지만 취포장에서는 소금
을 비롯해 숭어, 낙지, 굴, 오징어, 차조기, 농어, 청어, 대하, 자하, 젓갈, 김, 청
어 등이 거래되었다. 장터에서 거래되는 물건은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므로
다양한 어물이 생산되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아울러 천수만의 인근에 위치한
태안의 유일한 장시였던 읍내장의 거래품목과 비교해 볼 때도 취포장의 물품이
독보적으로 많다. 읍내장에는 굴, 소합, 낙지 등만이 거래되었을 뿐 어류가 전
혀포함되어있지않다.
지금은 어물 거래의 명소로 알려진 광천장의 경우에도 조기류와 청어, 젓갈
만이 취급되었다.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해 본다면 인근에서 어물이 가장 많이
거래되던 장은 부석면의 취포장이었으며, 이처럼 취포장에서 다종다양한 어물
이 거래될 수 있었던 것은 천수만의 풍부한 어족자원과 연관이 깊다고 하겠다.
취포장의위치는1872년지방도서산현에서확인할수있다.
취포장에서 거래된 어물로는 숭어[秀眉魚], 다랑어[ 魚], 굴[石花], 낙지[絡蹄], 오
징어[烏賊魚], 차조기[蘇魚], 농어[ 魚], 청어[靑魚], 대하(大蝦), 자하(紫蝦), 젓갈[ ], 김
[海衣],청태(靑苔) 등으로바닷고기가주를이룬다.
당시 호서지역의 대표 장시였던 강경장에서 거래되던 물품은 쌀[米], 콩[荳],
면포(綿布), 마포(麻布), 유기(鍮器), 토품(土品), 철물(鐵物), 북어(北魚), 해채(海菜), 참조

59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