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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사망으로가세가기울다

남,
조부모님,부모님4형제중둘째,당시일반적인가족구성원이었다.나이13살때부친

이 병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선비셨다. 일은 안 하시고 향교에 다니시는 일이 전부였



다. 어느 날 삼장에 두더지를 잡으려다 뱀을 움켜쥐고 얼떨결에 몸을 일으키던 중 총대에


이마가깨졌는데그것이원인이었는지갑자기복수가차금산읍병원에가보니수술을해


야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조부님은 구학문을 하신 분이라 배를 가르고 수술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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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지못하였고,그사이병세가심해져대전도립대병원에입원하여수술했지만회
복하지못하고돌아가셨다.
장남인 형은 신학문을 허락하셨지만 둘째에게는 공부가 허락되지 않았다. 신학문보다
서당을권하셨다.그때가초등학교4학년때13살무렵이었다.그래서학력이초등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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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퇴가된것이다.아버지간호를13살짜리가도맡았다.부친은수술후일주일만에돌아
가셨다.그때부터집안가세가어렵게되었다.
신학문은 포기하고 서당에 나가 천자문, 동몽선습, 통감을 읽었다. 독학을 하다시피 시
중에나와있는해설서를보면서공부했다.한학책도뒤에는해설을잘해놓아서공부하
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읍내에서 오시는 선생님은 엄하셨다.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진
도를 나가지 않았다. 서당이라는 것이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침이나 오후
나,아니면밤에도찾아가공부했다.공부하는진도가다다르기때문에문제는없었다.
선세경,절대로가난을벗어나지못하는이유
금산에도 머슴을 두고 일하는 집이 많았다. 대부분 경상도에서 오는 사람들이었다. 나
락으로 세경을 주었는데 후대에는 쌀로 세경을 주었다. 소재지 술집에서 오고 가며 마신
술값을 치르기 위해 선세경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면 일년 내내 일을 해보았
자,술집에다퍼주고남는것이전혀없는사람도많았다.가난을벗어나기란요원한일이
었다.봄에양식이부족하여꾸어다먹으면그집에가서며칠씩일을해주어야했으니어
느 세월에 가세가 필 수 있었겠는가. 올해 해결 못하고 다음해에도 해결할 방도가 없으니
가난을벗어난다는것은어려운일이었다.반면에부유한집의주인은40세만되면손에서
일을놓았다.살피나끼고다니면서어른행세를하며세월을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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