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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서산천수만의옛모습
[표2]『임원경제지』예규지에수록된장시개설일과거래품목
장시개설일
거래품목
城內場二七日設城外場四九日設
煙草石花鹽 栗
坪村場在邑北二十里聖淵面二八日設
서산
鹽秀眉魚 魚石花絡蹄烏賊魚蘇魚 魚靑魚大蝦
翠浦場在邑南二十里馬山面一六日設
紫蝦 海衣靑苔
方吉里場在邑西二十里文賢面一六日設
해미
大橋場在邑西十里東面三八日設
大蝦烏賊魚小蛤枳實
태안
邑內場
石花小蛤絡蹄海衣鹽
결성
廣川場在邑東二十里廣川面四九日設
魚石魚靑魚石花 生葛
위의 [표 2]는『임원경제지』예규지(倪圭志)에 수록된 서산현과 인근 지역의 장
시의 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서산현에는 모두 다섯 개의 장시가 기록되어 있는
데, 이중 천수만과 연관된 장은 취포장이다. 이 장시는 현재의 부석면 취평리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취평리(翠平里)는 1914년 행정구역 편제 시에 취포리와
평리를 합해서 만들어졌기에 취포장의 존재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 취평리에
는‘취개’라는 마을이 있다. 산동리에서 부석으로 넘어가는 고개에 위치한 마
을인데, 포구와 연관된 개자가 붙어 있고, 실제 바다와 4㎞ 떨어져 있어 의아하
다. 그러나 이곳에 취포장이 섰었다는 증언이 있다. 당시는 지금과 다른 해안선
이 존재했을 것이나, 장터는 바닷가 보다는 바다와 연관된 내륙에 위치했었을
가능성이농후하므로주민들의증언은납득할수가있다.
그 후 1950년대에 취평리에 또 다른 5일장인 토골장이 개시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취평리가 면소재지인 동시에 이곳은 적돌강의 큰골을 따라 내륙과 천수
만을 연결되는 포구가 얼마 떨어지지 않았기에, 안면도 등지에서 어물을 운반
하기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취평장이 번성하던 시절에는 갈마
리, 대두리, 칠전리 등지에 완도, 황도, 안면도 등지의 배들이 정박하고 어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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