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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짖고서
궁벽한곳끝자락에몸을깃들여
산뿌리곁에집을지었네.
대나무길은나뭇꾼길로이어졌고
소나무문은바닷가입구에닿았네.
시냇가등나무사이로성글게달빛은비치고
포구에자란나무는멀리마을을갈랐네.
이를보면서내졸렬함을지키니
말을잊고서밤술잔을기울이노라.
◆골짜기에걸린구름한지에게보이다.화방사에올랐을때썼다.
골짜기에걸린구름걷힐날없더니
강가달은몇번이나빛났었나?
27)
어둑어둑한은빛갈고리
는이지러졌고
그림자를대하니한몸과도어긋났네.
쓸쓸하게길가에서방황하고있으니
나는반딧불만이돌아가는길을비추네.
◆제목없음
오랫동안떨어져행궁과마주했더니
부평초같은인생에땅은머리에다했네.
만났다가헤어지니별은만리밖에있고
뜻을잃은머리카락엔가을이왔네.
달빛어린바다는은빛으로세계를이루었고
안개자욱한봉우리는비취빛이뜨는듯하구나.
하늘끝에서가고머무는것을슬퍼하니
모두십년의근심을안고살아가네.
27)은빛갈고리:은구는조각달을비유하는말
2장_2.자암집제1권│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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