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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어서 앞서 말한 위토의 7단보 남짓을 도로 사들였으니 이제부터는 제수를 차리는
예의범절이 비록 예와 같지는 못하더라도 앞선 몇 년보다는 나아짐이 있을 것이니
이즈음의 일들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고 그 뜻과 헤아림이 또한 깊었도다. 만약
성현을 존경하고 현인을 흠모함이 가슴에 가득한 자의 피같은 정성이 속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면 어찌 능히 이와 같이 할 수 있겠는가? 아름답도다, 묘당을 수리한
공이 크도다. 위토를 회복시킨 덕은 김군의 공덕이니 대개 우리 고을의 관복을 입은
선비들이라면 누군들 감탄하고 상주지 않겠는가? 이에 그 사실을 기록하여 벽에
걸어서 오는 이들에게 알리어 하여금 성현을 흠모하고 선을 지향하는 것을 김군처럼
하게 함이다. 또한 허물어진 데를 좇아 깁고 고치며 계를 다시 모으고 규약을 고치게
하니 우리 유가의 다시 번창함이 이에 있으며 우리 고을의 선비들이 아마도 세상에
부끄러움이 없을 수 있게 되었다.
단기 4287년 갑오(1954) 정월 일 후학 탐라 양전 삼가 적다.
발기인 장의 손제룡 양인섭 이기학 박창규 김용진 전직원 윤경학 소진두 유림
송예상 원용문 이풍직 공종남 김원성 김석한
◎ 중수기
중수기(重修記)는 1963년 양인섭(楊寅攝)이 글을 짓고 이강연(李康演)이 글씨를
써서 걸어 놓은 기문이다. 기문에는 은진향교이 전교이던 이강원(李康源)이 재임동
안 세채의 집을 새로 지었으며 사사로운 거액을 희사하여 향교의 재정을 보충하여
선현을 모시는 일에 헌신한 일을 기록하여 그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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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지역의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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