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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陽在是 而吾鄕之士 庶其無愧於世矣
檀紀四千二百八十七年 甲午 正月 日 後學 耽羅 梁琠 謹書
發起人 掌議 孫濟龍 楊寅攝 李起鶴 朴昌奎 金容珍 前直員 尹暻學 蘇鎭斗 儒林
宋禮相 元容文 李豊稙 孔鍾男 金源成 金奭漢
<번역문>
문묘중수기
문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숭상하지 않음이 없고 만고(萬古)에 없앨 수 없다.
선비라고 하는 사람들이 받들어 사모하고 존경하여 받드는 것이다. 우리 고을의
문묘는 오랜 세월에 걸쳐 고치고 다스리는 이가 없어 거의 기울어 쓰러질 지경이
되었다. 기와가 부서져 빠져나가고 건물에 물이 새고 바람과 비가 쳐들어오고 담장이
허물어지고 서까래가 부러져 꺾어진 것이 있고, 난간에도 썩은 곳이 있으니 이는
우리의 도가 어두워 보이지 않음이 실로 우리 사림의 수치가 됨이라. 전교(典校)
김익권님은 천성이 강직하며 밝고 타고난 천성을 지킴이 곧고 옛스러우며 도(道)에
뜻을 품고 선(善)한 일을 즐기는 선비이다. 취임한 다음날에 향교 건물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놀랍고 걱정됨이 마음 가운데 움직여 여러 사람에게 묻지 않고 집안의
재물을 돌아보지 않고 홀로 거금을 내어 놓아 고치고 수리하게 하였다. 이로 인하여
서원이 새로워지니 옛날의 깨지고 이지러진 것을 보수하여 물이 새는 것을 막고
옛날의 비바람이 들이치던 곳을 가리어 덮어 허물어지려던 곳을 완전히 하고 서까래
가 부러져 꺾어진 곳을 다스리고 난간의 썩은 곳을 갈아끼워 갖가지를 새로이 고쳐
보이니 문묘가 한 번에 새로워져 모습이 바뀌어 넓고 아름다움이 마치 깃털을 새로
바꾸고 훨훨 날듯 하였다. 전각은 위엄이 있고 당우(堂宇)는 아름다워 숲속에 우뚝하
게 솟았다. 이때 행인들이 가리키며 칭찬하고 축하하며 많은 선비들이 우러러보며
삼가 본보기로 삼았다. 아아 김군은 진실로 어두운 거리의 커다란 촛불과 같고,
험한 나루의 훌륭한 뗏목같으니 진실로 숭상함이 다만 이뿐이겠는가. 문묘의 제사에
사용하는 토지가 적지 않으나 모두 농지개혁령에 수용되어 문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에 제수를 준비함이 초라하고 진설의 예법을 갖추지 못하여 선비들이 한심하게
여긴지가 40여년이 되었다. 이에 김군은 옛 법도를 그대로 지키고 제전(祭田)을
돌이키고자 하여 윤상은, 이준세, 신지철 등과 함께 유계를 조성하고 약간의 비용을
편액과 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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