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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아씨’원고를받아방송국에전하는심부름을했다.원고료는어느정도였는지기억

남,
에없지만방송국심부름을하면수고비를두둑히챙겨주셨다.군에있을때휴가를나와


인사차가도용돈을후하게주셨다.그때는돈을돌돌말아서담배처럼말아서군복상의


호주머니에 살짝 꼽아 주셨다. 아내 눈치 보시느라고 그러셨던 것이다. 작은 어머니도 용


돈을 주긴 했지만 작은 아버지 임희재 선생 같지는 않았다. 돌이켜보면 임희재 선생은 정


이많은분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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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재선생슬하에2남1녀를두셨다.임왕,은구,호야모두본부인소생이고,두번째
부인에게서는소생이없었다.막내임호야는성장해서속초해수욕장에서사고를당해일
찍세상을떠났다.그중큰아들이임왕이라하는데한살많긴했지만아주각별하게지냈
다.함께명동에가서술한잔먹고돈이떨어져서세검정까지걸어온적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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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재작가는세검정2층집의1층안방에서작품을썼다.처음‘아씨’가방영되었을때
일본작품의표절이라는논란이있었다.그러나작가의말에의하면집안형수가모델이라
고했다.원고료받아서작품에서모델로삼았던형수에게미싱도사주었다.
정작모델이었던형수는드라마를보지못했다.시골에텔레비전이없었기때문이다.유
명한드라마작품에모델이라지만어려웠던시절을그린작품이라마음한켠에는울적한
마음도있었을것이다.그러나유명한드라마라는이야기만듣고정작작품을못보았으니
이것도시대의한아픔으로느껴진다.
드라마창작과위암
‘아씨’드라마가종영되기전에임희재작가가암에걸렸다.작가는오로지작품에만집
중했다. 술과 담배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암으로 진단을 받고부터 케일을
것을많이드셨고,입원을자주했다.9개월여의투병생활을마지막으로드라마계의큰별
이졌다.병원은청와대근처작은병원이었는데세검정집에서가까운곳이었다.
암투병중에도세검정자택에서작품을썼다.위암의발병은작품활동을하면서얻은스
트레스가아닌가한다.시청자들의열광에또부담이있었을것이고,매회방영되는드라마
원고가 쉽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마감에 몰리면 스트레스는 가중 되었을 것이다. 이래 저
래건장을해치는생활의연속이었다면위암발병의원인으로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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