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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洪州邑城에서
살아있는솔숲에
바람이라도오는날이어야했다
얼마나저린가슴으로살아왔더냐
이름모를산새들의울음에
자꾸만젖어드는달빛속
소리마저잃어버린채
온밤을눈물로헤매었다
어미를잃어버린날이었다
아비를잃어버린날이었다
두눈을바로떠라,
눈을떠보아라,아들아,딸들아.
머리칼한오라기까지
남김없이흩뜨리며오가는바람인양
지새우던울림,병오년丙午年,
그엄청난눈맞춤의세월도가버렸구나
한숨도못이루고
가슴깊이품어왔던
결,곱디고운푸른숨결이
살아오르는달빛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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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솔숲에
바람이라도오는날이어야했다
얼마나저린가슴으로살아왔더냐
이름모를산새들의울음에
자꾸만젖어드는달빛속
소리마저잃어버린채
온밤을눈물로헤매었다
어미를잃어버린날이었다
아비를잃어버린날이었다
두눈을바로떠라,
눈을떠보아라,아들아,딸들아.
머리칼한오라기까지
남김없이흩뜨리며오가는바람인양
지새우던울림,병오년丙午年,
그엄청난눈맞춤의세월도가버렸구나
한숨도못이루고
가슴깊이품어왔던
결,곱디고운푸른숨결이
살아오르는달빛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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