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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으며, 잡은 게는 주로 게장을 해서 먹었으며, 호박을 넣어서 지
져 먹기도 했다.
초등학생 시절에 게 10마리를 한 묶음으로 엮어서 공주 시장
에 가서 팔기도 했다. 게가 비쌀 때에는 당시 돈으로 3000원
정도를 받았는데, 지금 돈으로 3만원 정도의 값어치다. 그래서
용돈으로 유용하게 쓴 적도 있다. 그런데 군산에 금강하구둑이
생기면서 게가 올라오지 못하자, 갑자기 게가 사라졌다. 청양
군에서는 요즘 금정리 냇가에 어린 게를 넣어 기르고, 나중에
이 게를 다시 잡는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예전에는 냇가에서 물고기를 많이 잡기도 했다. 메기, 뱀장
어, 잉어, 가물치, 눈치 등과 같은 물고기가 많았다. 메기를 잡
을 때에는 밤에 횃불을 들고, 톱의 등으로 메기의 등을 내려 쳐
서 기절을 시켜 잡았다. 밤에 불빛을 비추면 물고기는 멈추는
버릇이 있어서, 이때 톱등으로 때려서 잡았다. 잡은 메기는 들
에 있는 호박을 따서 넣고 지져서 술안주로 먹기도 했다.
겨울철에 토끼몰이를 한 적이 있다. 눈이 많이 왔을 때에는 토
끼가 눈에 잘 띄어서 잡기가 좋다. 예전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와
서 무릎까지 눈에 빠진 적이 있다. 이렇게 많이 쌓이면 토끼가 잘
뛰지를 못한다. 그대신 사람도 눈에 빠져 뛰는 데에 똑같이 어렵
지만 토끼는 다리가 짧아서 더 어렵다. 그러면 가는 철사로 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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