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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리 설화11
탕정면 갈산리
, 1993.12.17.,
한혜인 신향자 황재영 조사
서희원
, ( , 76)
수수깡이 빨간 이유
갈산
2
남연우 씨의 구경 못 해서 개가 된 사람 얘기가 끝나자 서희원 씨를 중심으로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동아발 얘기 해 줄까
하늘로 올라가 해가 되구 그 얘기했어
청중 아니여 해봐 아니
똑 같은가 똑 같은가 다시 해여
아니 첨에는 처음에는 잘 모르겄어 하여튼 애들 둘이가
있는데
청중 처음에는 처음에는
·····.)
처음에는 그거 몰러 하두 어려워가지구 애들이 배
가 고파서 얻어 먹으러 갔는데 얻으러 갔는디 청중 얻으러 갔는데 그랬죠
아니 그 어
머니가
청중
: “
베 짜주러 갔죠 그것도 여러 종류여
.” “
그거 그거죠
?” “ ,
잉 하나 떡 가지구
밥 얻어다가 집에 있어라 둘이여 남매 잉 그려 그려 남맨디 밥알을 떠주고 하니께는 이만
큼 그러니까 그눔을 이고 왔어 이고 오다가 아 오니까 아니 호랑이가 아 그게 뭐냐구 나
달라구 그러니께
,”)
아 난 그거 아니구
청중 아유 난
,” “
난 도대체 그렇게 얘길 듣질 않
았어
.” “
아 가만 둬
.” “
얘들 배가 고파서 줘야 하니께 안 된다구 하니까는 아이 그럼 너 잡
아먹는다구
” “ ,
아 그 얘기면 아니야
.”)
잡아먹는다 구 아
” .
, “
그럼 이거 줄께 잡아먹지
말라 구 인제 그랬어 그라구선 인제 또 오니까는 또 한 군데서 또 그랴
. “
너 그거 네 다리
라두 뗘 주구 손이라두 뗘 달라구 그래야 너 죽이지 않는다 구 그러니께 인저 그 눔을 또
” .
뗘 줬어 뗘 주구서 또 집에를 오니께는 아 이건 마자까지 뗘 달라구 그러더랴
. “
너 그 짝
팔 마자 뗘줘 그래야 너 죽지 않어
그러니까 그러더랴 그랴 마저 뗘 주니까 그 몸똥이만
남았잖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집으로 떼굴떼굴 그냥 응 오니까는 청중 홀랑 집어 먹
어 버렸어
?) “
니 멈뚱이 할려 다 먹어야 되겠다 구
” . (
청중 죄 집어먹어 버렸구랴
잉 홀랑
집어먹어 버렸지 그라고 저 애들은 집이서 사무 울고 배가 고파 죽겄는디 이눔의 호랭이가
와서
“ ,
그러니께 아 보니께 즈이 엄마가 아
니고 호랭이 아녀
청중
: “
아니 손을 좀 디밀어 보라구 우리 엄마 손은 매끈매끈하구
.”)
그려
청중 디밀어 보라구 그러니께
·····.)
응 그려
청중 손을 디밀이니께 우리 엄마 손
은 아니라구 어디 가서 참 뭘 좀 발르구 그러더랴 손을 디밀랴 매끈매끈허구 그러니께 문
을 따 줬대유 따 주니까 호래이더랴 그래가지구선 도망을 갔댜 도망을 가가지구서는 인
하루 죙일 청중 낭구 고 앞에 낭구가 있는디 거길 올라 갔대 꼭대기를
그려 청중
올라가니께 호랭이가 막 그냥 거기 또 구멍이 있었다네 옹달샘이 있었는디 고기 가서 요
렇게 앉았으니께 그 호랭이가 나와서 막 이랗구 저랗구 하더랴 시암을 이렇게 들여다 보니
께 애들 둘이가 물 비쳐갔구 들어가 있거던
그려
청중 그래서 그냥그냥 거기를 들어가
나 어떻 하나 하다가 위를 이렇게 쳐다보니께 위에가 있더랴 애들이
그려 그러니까 지가
겁이 나니께 인저
하느님 하느님
살려달라구
청중 그래서 하느님 하느님 나 좀 살려
달라구 새 동아발하구 흔 동아발하구 좀 내려 달라구 그랐댜 그래서 인저 새 동아발이 내
려 왔대유 그래서 인저 그걸 남매가 낭구에서 올라 타구 인저 올라가는디 그걸 호랑이가
탕정면 갈산리
, 1993.12.17.,
한혜인 신향자 황재영 조사
서희원
, ( , 76)
수수깡이 빨간 이유
갈산
2
남연우 씨의 구경 못 해서 개가 된 사람 얘기가 끝나자 서희원 씨를 중심으로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동아발 얘기 해 줄까
하늘로 올라가 해가 되구 그 얘기했어
청중 아니여 해봐 아니
똑 같은가 똑 같은가 다시 해여
아니 첨에는 처음에는 잘 모르겄어 하여튼 애들 둘이가
있는데
청중 처음에는 처음에는
·····.)
처음에는 그거 몰러 하두 어려워가지구 애들이 배
가 고파서 얻어 먹으러 갔는데 얻으러 갔는디 청중 얻으러 갔는데 그랬죠
아니 그 어
머니가
청중
: “
베 짜주러 갔죠 그것도 여러 종류여
.” “
그거 그거죠
?” “ ,
잉 하나 떡 가지구
밥 얻어다가 집에 있어라 둘이여 남매 잉 그려 그려 남맨디 밥알을 떠주고 하니께는 이만
큼 그러니까 그눔을 이고 왔어 이고 오다가 아 오니까 아니 호랑이가 아 그게 뭐냐구 나
달라구 그러니께
,”)
아 난 그거 아니구
청중 아유 난
,” “
난 도대체 그렇게 얘길 듣질 않
았어
.” “
아 가만 둬
.” “
얘들 배가 고파서 줘야 하니께 안 된다구 하니까는 아이 그럼 너 잡
아먹는다구
” “ ,
아 그 얘기면 아니야
.”)
잡아먹는다 구 아
” .
, “
그럼 이거 줄께 잡아먹지
말라 구 인제 그랬어 그라구선 인제 또 오니까는 또 한 군데서 또 그랴
. “
너 그거 네 다리
라두 뗘 주구 손이라두 뗘 달라구 그래야 너 죽이지 않는다 구 그러니께 인저 그 눔을 또
” .
뗘 줬어 뗘 주구서 또 집에를 오니께는 아 이건 마자까지 뗘 달라구 그러더랴
. “
너 그 짝
팔 마자 뗘줘 그래야 너 죽지 않어
그러니까 그러더랴 그랴 마저 뗘 주니까 그 몸똥이만
남았잖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집으로 떼굴떼굴 그냥 응 오니까는 청중 홀랑 집어 먹
어 버렸어
?) “
니 멈뚱이 할려 다 먹어야 되겠다 구
” . (
청중 죄 집어먹어 버렸구랴
잉 홀랑
집어먹어 버렸지 그라고 저 애들은 집이서 사무 울고 배가 고파 죽겄는디 이눔의 호랭이가
와서
“ ,
그러니께 아 보니께 즈이 엄마가 아
니고 호랭이 아녀
청중
: “
아니 손을 좀 디밀어 보라구 우리 엄마 손은 매끈매끈하구
.”)
그려
청중 디밀어 보라구 그러니께
·····.)
응 그려
청중 손을 디밀이니께 우리 엄마 손
은 아니라구 어디 가서 참 뭘 좀 발르구 그러더랴 손을 디밀랴 매끈매끈허구 그러니께 문
을 따 줬대유 따 주니까 호래이더랴 그래가지구선 도망을 갔댜 도망을 가가지구서는 인
하루 죙일 청중 낭구 고 앞에 낭구가 있는디 거길 올라 갔대 꼭대기를
그려 청중
올라가니께 호랭이가 막 그냥 거기 또 구멍이 있었다네 옹달샘이 있었는디 고기 가서 요
렇게 앉았으니께 그 호랭이가 나와서 막 이랗구 저랗구 하더랴 시암을 이렇게 들여다 보니
께 애들 둘이가 물 비쳐갔구 들어가 있거던
그려
청중 그래서 그냥그냥 거기를 들어가
나 어떻 하나 하다가 위를 이렇게 쳐다보니께 위에가 있더랴 애들이
그려 그러니까 지가
겁이 나니께 인저
하느님 하느님
살려달라구
청중 그래서 하느님 하느님 나 좀 살려
달라구 새 동아발하구 흔 동아발하구 좀 내려 달라구 그랐댜 그래서 인저 새 동아발이 내
려 왔대유 그래서 인저 그걸 남매가 낭구에서 올라 타구 인저 올라가는디 그걸 호랑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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