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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여름이니까 이 근데 여기 저 이종동상이 화장실을 갈라구 보니께 아구 이만한 게 백껍
씩만한 게 이거만한 것이 그냥 그냥 가보니께 애가 기암을 해서 죽었드랴 화장실 가다가
죽었으니 얼마나 기암을 하겄시유 아유 그래서 사람들이 식구들이 막 쫓아가서 웬 일이냐
그냥 죽었드랴 이 아줌마가 자리에 떠다 내려 놓구 갠신히 그걸 들어다가 내비뒀대유
구랭이를 내비두고 나니까 둘째 아들이 죽네 사네하고 앓드랴 그냥 얘는 어떻게 해서 간
신히 살려놓구 그래 우리 이모도 아들 딸네서
9
남매 아주 그냥 그걸 살릴랴구
점점점점 사내애가 그냥
, 20
묵은 아들이 그러니께 그냥 뭐 그냥 안 갈 디가 있어
병원에
가서 약을 지어다 침 맞추구 못 고쳤어 그래 어딜 가 갈 디가 있어
그래서 절로 쫓아 간
기여
발음불명 깔깔깔 웃드랴 딴 사람이 집에 와서 발음불명 비는 거여 인저 비는디
그랬는디 배가 무서워서 못 가드랴 우리 이모는 몰르지 거 불을 끄고 나온 건 지도 몰러
유 그래서 인자 걔를 어떻게 막 그냥 저기하구 며칠을 경을 읽었댜 며칠을 경을 읽고 났
는데 그러는디 애가 그냥 하루 이틀 되니께 깨어나드래유 그래가지구선 어디가서 약을 쓰
랴 그러더랴 쓰라구 약을 열 첩인가 이십 첩인가 지어 왔디야 멕이구 하구 나니께
남연우 씨의 석불이 얘기에 이어 서춘례 씨와 오순분 씨가 번갈아가며 구연을 하였다
서춘례
: “
딸네집엘 가는디 먼 고개 넘어들면 한 고개 넘어가면 팔 한짝 떼어지면 안 잡아
먹지 호랭이를 만나가지구 한 고개를 또 넘어가니께 왜 그렇게 꼬부랑탱 할머니가 딸네집
엘 가는데 이렇게 뭐여 고개가 많아 또
청중 아유 떡장사래요 떡장사래요 떡을 이고 가
는데 그랬댜
아니 딸네 집이라는디
청중 딸네 집엘 가서
·····.)
딸네 집엘 가다 그랬다죠
청중 딸네 집에 가서 빚내고 오다가 떡이고 돌아오는데 그랬댜 아유 어려워서 남의 집에
가서 일해주구선 떡
다 아네 그러면
청중 아 해 봐유 아니 다 아느 체 하구 아 아는 양반이 해 보슈 아니 그러다가 나중에
는 팔 다리 하나도 없구 당장 굴러다니다가 그나마나 몸뚱아리 다 집어 먹었다구 그러데
청중 웃음
오순분
: “
아 그나자나 난 그건 들었어 그건 기억 나
청중 같이 해 봐여
그게 뭐 말하
자면 수수깽이 피 전설이여 그려 수수깨이 피 조사자 그건 어떻게 되는 전설인데요
게 지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그거여
청중 남매가 형님 남매가 그렇카구선
집엘 들어왔댜 문을 채우고 갔는디 손을 디밀어 보라구 그러더랴 우리 엄만가 아닌가 손
을 디밀으니께 호랭이가 손이 시커멓구 숭글숭글 하잖아 털이 우리 엄마 아니라구 말이
여 털이 있는 거 보니께 우리 엄마가 아니라구 아니라구 나중에 손에다 뭐 짝짝 발르드래
유 살마냥 그래서 지 엄마니께 문을 따줬단 모냥이여 얘가 그러니까 청중
도망가갔구
아녀 도망 간 게 아녀 한 놈은 도망 가구 한 놈은 못 도망갔지 어린애는 그러니께
인자 지들은 잡아먹을랴구 안방에서 재우고 웃방에서 재우고 얘가 웃방에서 큰애가 아유
똥마려 똥마려 그러더랴 그러니께 인자 누구를 잡아먹는 뚝 깨먹는 소리가 나드래유 잡아
먹느라구 그래갖구 인저 애를 인저 똥마렵다구 그래선 나갔어 나갔는디 막 새를 몰드랴
걔를 찾는라구 그냥 그래가지구선 얘는 나무로 올라가서 인자 있는디 너는 뭐 발르구 올
라갔냐구 그러더랴 그래서 인지 이 밑서 기름 발르구 왔다구 그러니까 그걸 발르드래유
그래선 오라가다 꽝 오라가다간 뚝 떨어져 죽드래요 그래가지구선 떨어지는 바람에 그 수
수깽이가 빨개졌다는겨 뭘 막 찾았는디 청중 남매는 올라가서 하나는 해가 되구 달이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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