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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군무참의김공병돈유공지비
부상감의비
오호라! 참아 말하노라. 갑오 동학난은 지난 역사에도 이런 변이 있지 않은 바다. 일종의
광탄지설로 민심을 함정에 빠트리고 이개월이 안되어 물이 불어나고 불이 번지듯 사방팔
방에 적자(赤子)로 되어 이때에 한몸으로 도적을 당하여 한손으로 장성을 지어서 주거가 파
괴되는 파란속에 흘연(屹然)히 독립으로 삿됨을 물리치고 폭력을 금하도록 하는 책임자가
마침내 기울어짐을 붙들어 편안히 하는자가 오죽 홍주목사겸 호연초토사 이공 하나이다.
그 휘하에 종사하는 군사가 녹녹치 않은 자가 많고 그 군사들 가운데 증군무참의 김군병돈
(金君秉暾)이 더욱 걸출한 자라. 군의 자는 덕경(德卿)이요 그 선대는 광산김씨로 세거 홍주라
일찍이 토포영(討捕營)시험으로 병교(兵校)가 되고 무과출신을 따르며 복역함을 옛날과 같이
하였다. 담력과 지략이 많고 군이 비록 토포사를 면하고자 하나 홀연히 애착으로 놓지않고
있다가 올해 여름에 동학이 일어나 그 형세가 심히 창궐하니 수령 방백이하가 다 숨을 죽
이고 가만히 민(閔)관찰사의 조처하는 바를 기다리니 공이 초토사를 새로이 홍주목의 자리
로 두어 포치(捕治) 일을 특별히 차사(差使)하니 군이 본부중궁이 되어 성죽의 감독과 무릇 일
을 다 자문케했다. 사람이 혹 말하기를 동학의 이름으로 본도에 들어와 다른사람과 더불어
지내지 않고 일반백성과 적도와 더불어 구별이 없이 서서히 이를 도모하니 군이 더욱 분개
하여꾸짖고아픈마음으로이를갈고이들과더불어함께살지않을것이다.
초토공익현(益賢)이말하기를
겨울에 적병이 사방에서 일어나 군현(郡縣)을 무력으로 노략하고 들리는 말에 장차 이 홍
주골을 도륙(屠戮)한다하니 성에 계엄을 설치하고 다섯 진을 고수하여 군이 중군(中軍)령관으
로 또 힘써 말하되 이 도적들은 기고만장으로 기염을 토하고 폭력이 무성하나 논매는 농군
에 불과하다. 종당엔 무기로서 임전태세 하면 그 끝이 없을 것이다. 형세가 흐려지고 마땅
히 출병하여 죽이면 곧 멸하리라. 초토공이 이를 옳게 여겨 시월에 명령을 받들고 광천으
로 나가 토벌하니 적병을 파하여 죽이고 사로잡을 자가 심히 많은지라. 그 먼저 성중에 무
기가 많으나 이를 사용하는 자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염려지내니 대포 삼십의 위를 얻어
이르니 전투하는 물자라 갑인년에 적을 토벌하고 해안가의 계해년에 합토의 적을 토벌하
홍성의금석문_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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