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8페이지

-충남은한국예학을주도했던호서사림의활동중심지
-주기론,경세론,북벌론과예치
-“유형”보다“내면적특징과지성적품위”지닌다양한유교문화자원
2-1.충청유학의학맥
충청도하면붙어다니는수식어가바로“양반”이다.충청도에서는불사이군의절의정신을실천
한인물들과,국가가혼란에처했을때멸사봉공의선비정신을발휘하며충절을실천한많은士
林,그리고조선조예론의메카로불려지듯도덕적으로확고한지식인들의문화가자랑이다.(이
해준,「호서유학과충청도양반」(『충남역사의이해』,충남역사문화연구원,2010)을참조)
호서사림의연원을파악하여가면金長生의출현이전까지湖西는畿湖에종속되어별다른세
력을 형성하지 못했던 듯 보인다. 물론 그 이전 여말 성리학의 도입기에 중심적 위치에 있었던
白?正(1260~1340),李穡(1328~1396)등이있었고,15세기에는成三問(1418～1456),朴彭年
(1417~1456),金淨(1486~1521),宋麟壽(1499-1547)등등충절과도학으로이름을날렸던인
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역시 충남의 유교문화가 하나의 색채를 띠고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것은대체로17세기이후라고볼수있다.
이들 호서사림의 중앙정계에 대거 진출하여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인조반정 이후의 일이
다.서인이주도한인조반정이‘崇用山林’의기치아래산림을등용하게되자호서사림이정계에
서큰활약을한계기가되었다.“山林”은‘山谷林下에은거한학덕을겸비한학자’를일컫는말로
산림의등용은학파정파에구애되지않고사림의학문적중심인물들을중용하는것으로이것은
성리학적인붕당정치의상호비판체제를구현한다는뜻을담은것이다.인조-효종의산림등용으
로沙溪의학맥에서모두14명의산림이배출되었고이들은거의호서지역출신이었다.산림이
중용된인조1년(1623)에서숙종20년(1694)까지징소된산림35명을지역별로보면충청도16
명,경상도6명,전라·경기각3명으로호서지역이절대적인수를점유하고있었다.
栗谷의嫡傳인金長生(1548~1631)이출현하고金長生·金集(1574~1656)부자의학맥을계승
한 宋時烈(1607~1689), 宋浚吉(1606~1672), 李惟泰(1607~1684), 兪棨(1607~1664), 尹宣擧
(1610~1669)등호서산림인사들이특색있는학문활동을벌이면서명실상부한호서학맥을형
성하게된다.한편成渾-尹煌-尹宣擧-尹拯으로이어지는우계학파의학풍도있고,남인계열의權
得己-權?-權以鎭으로이어지는道山學風도있었으며,白湖尹?도경학·성리학·예학등이공존
하여황의동이지적하듯호서유학은영남유학에비해개방적이며다양한색채를지니고있기도
하다.
-기호=근기+호서
-호서(經世)≠영남(心學),호남(民衆)
2016 50호 55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