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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53
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서산현의 어물 생산은 인근지역에서 돋보이는 수준이었
다고하겠다.
『신증동국여지승람』 태안현 토산조 : 대[竹]ㆍ죽전(竹箭) 죽도(竹島)와 탄항(炭
項)에서 난다. 철(鐵) 다수산곶(多修山串)에서 난다. 백옥(白玉) 안흥량 해변에서 난
다. 김[海衣]ㆍ황각(黃角)ㆍ참가사리[細毛]ㆍ전어(錢魚)ㆍ전복[鰒]ㆍ숭어[秀魚]ㆍ농어
[ 魚]ㆍ청어(靑魚)ㆍ갈치[刀魚]ㆍ모래무지[ 魚]ㆍ조기[石首魚]ㆍ부레[魚 ]ㆍ오징어
[烏賊魚]ㆍ굴[石花]ㆍ새우[蝦]ㆍ조개[蛤]ㆍ맛조개[竹蛤]ㆍ삼치[麻魚]ㆍ해삼(海參)ㆍ소라
(小螺)ㆍ꼬막[江瑤柱].
태안현과 다른 점은 태안현에서는 김 생산이 월등히 높았던 것에 비해, 서산
현은 굴의 생산이 유독 높았다. 서산현에서는 다른 어물에 비해 굴이 먼저 기록
되어 있어 굴 생산이 높았음을 보여준다. 반면 김이나 황각 등의 태안현의 주산
물은생산되지않았다.
다음으로 서산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것은 굴이다. 당시 굴은 당진현, 보령
현, 서천현 등에서도 두루 생산되었지만 서산현과 같이 처음에 기재되지는 않
았다. 그 다음으로 숭어, 오징어, 낙지 등으로, 방조제 건립 이전까지 천수만에
서생산되는주요어종들이다.
이러한사정을엿볼수있는자료로『호산록(湖山錄)』(1619년)이있다.당시생산되
었던 어물의 종류, 일부 어물의 어획시기 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아울러 해산물
진상에 나타났던 관리들의 민폐가 사족의 입장에서 기록되어 있다. 이를 해산조
(海産條),해호조(海戶條),해포조(海浦條)를통해살펴보자.그내용은아래와같다.
화변(禾邊), 마산(馬山)에는 석화(石花, 굴)가 가을과 겨울철에 여물고 2월, 3월에
사라지며 대산(大山), 지곡(地谷)에는 3·4월에 여물고, 5월에 사라지게 되니 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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