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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밤을맞는다.시인의눈에들어온개성은번화했던옛모습은사라
지고폐허가된채로남아있었다.어느덧시인은탄식으로이어지니,이
는현달한자신의삶도결국은부질없다는인생의무상감을드러낸것이
라하겠다.기록을살펴보면이때도모함하는무리가있어임지에부임
하는것을병을핑계로태만했다고시인을벌할것을조정에상소하지만
국왕은허락하지않는다.
다음의시는시인이임금에대한충성심을표현한「규화향일홍(葵花
向日紅)」이다.
온통푸르던숲에꽃이진후에도
뜰가에한떨기고운진홍빛이어라.
태양따라기우는천성보존했을뿐
남들이뭇초목과똑같이보아도한하지않네.
錄盡天林花事空(녹진천림화사공)
一叢庭際媚深紅(일총정제미심홍)
兄全天與傾陽性(형전천여경양성)
未恨人看衆草同(미한인간중초동)
흔히해바라기〔葵花〕는항상해를향하기에임금에게충성하는신하
의단충(丹衷)에비유된다.위의시에서도같은의미로쓰였으나,한편으
로는시인의회재불우(懷才不遇)의심정을함축하고있다.먼저기승구
에서는늦봄녹음이짙은숲속에꽃들은다지고,뜰가에홀로붉게피어
있는해바라기를묘사하고있다.이는모든봄꽃들이다진뒤에도홀로
붉게피어있다는점에서변함없는충정을표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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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청난공신임득의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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