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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이환을보내면서
길가에향기로운풀은푸른봄을밟았는데
응당대흥관아를지나며노친을뵙겠구나.
아득히바라보니흰구름과푸른바다가끊겼는데
그대를보내노라니다시눈물이수건을적시오.
*당시공의아버지가대흥현(현,충남예산)의원님으로있기에이렇게말했다.
◆서울로돌아가는종제를보내면서
하늘끝에서이별이서러워바다해마저흐릿한데
저녁구름과가을나무가외로운술잔을마주했네.
쓸쓸한길에마음도응당갈피를못잡으리니
눈물이두눈을가려감히말도못하겠구나.
16)
◆향교에서석전
을한뒤에음복하면서강윤의시에차운하다자는이지다
귤나무와단풍숲에서는봄이몇번이나지나갔나
우리유교의높은모임을보니성균관이생각나네.
주변사람들긴피리를불라고하질말아라
한곡조듣고나니머리카락도새로워진다.
◆홍언점을보내면서자는백눌이다
갈림길에서손을잡고벗과헤어지니
버들가지를꺽어들어도봄은오지않네.
지금마음이야서로막힐게없으니
만리로떨어져도이웃인양몰래통하리라.
◆회령으로자리를옮기는첨사김위견을보내면서
남쪽고을의풍도가절로같지않기에
한몸으로나라를지키니일이따르기어렵구나.
16)석전:음력2월과8월의상정일에서문묘에서선성,선사와산천묘사에올리는제례
2장_2.자암집제1권│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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