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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 길쌈 삼껍질에서 뽑은 실로 삼베를 자는 작업을 삼베 길쌈이라고 하는데 그
공정은 모시 길쌈과 거의 비슷하다 모시는 껍질을 그대로 날 것을 사용하지만 삼베
는 삼대
를 삼굿 에 넣어 쪄서 익힌 다음에 껍집을 벗겨 사용하는 점이 다르
다 삼베는 마포
또는 대마포
라고 하는데 모시처럼 가볍고 통풍이 잘
5?
되어 여름 옷감으로 적격이다 우리 민족이 삼베옷을 입은 역사는 아득히 오랜 역사
를 지니고 있으며 삼국사기
에도 신라 시대에 중추
행사로 베짜기 경
쟁을 하였다는 기록이 실려 있다 이 베짜기 경쟁 행사가 오늘의 추석
명절
¤˙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 한가위 의 기원이라고 전해 온다
〔 〕
대주 허리띠 짜기 한
5
복 바지에 사용할 허리띠는 천으로 만들기도 하였고 직접 짜서 사용하기도 했다 대
개 무명 길쌈에 사용하고 남은 실을 여러 겹으로 굵게 만들어 손으로 짜서 집안의
어른인 대주
의 허리띠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굵은 날줄에 작은 비경이와 잉아
5
를 걸어 씨줄을 넣어 가면서 나무칼을 바디 대용으로 사용하여 한올 한올 쳐 나아
간다 원리는 베짜기 와 같은데 속도가 느리고 구조가 매우 간단한 원시적 방법이
침선
침선이란 바느질하는 일을 말함인데 규중
의 여인들에게는
. 7.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였다 옛날부터 규중칠우
라 하여 바늘 자 가위
인두 다리미 실 골무 등
7
침선 도구와 침선 기법을 개관하면 다음과 같다
〔 〕
바늘겨레 바늘겨레는 바늘을
1
꽂아 두는 작은 물건인데 속에다 솜이나 머리털 같은 것을 넣고 헝겊 조각을 씌워
만든다 이것을 바늘집 또는 바늘 방석 이라고도 하며
침낭
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만들어 사용해 왔는데 바늘을 꽂아서 위험하지 않게 보
관하는 것이 그 목적이지만 비단에 각색의 실로 화초문 새 길상문
심장생
등의 모양을 수 놓아 노리개로 패용하기도 하였다 이것을 바늘 노리개 라교도
Æ¥
하는데 결국 바늘겨레는 실용의목적과 장식의 목적을 지닌 노리개라고 하겠다
〔 〕
반짇고리 바늘 실 골무 가위 자 헝겉 따위의 바느질 제구를 담는 그릇인데 바
2
늘질고리 라고도 한다 모양은 네모 반듯하거나 다각형 또는 직사각형이며 고리안에
는 대개 한 모서리에 치우쳐 조그마하게 간막이를 하여 별도로 바늘 단추 등을 넣어
둔다
받짇고리는 그 재료에 따라 지제
목제
죽제
자개제 화각제
등으로 나누어지며 그 안과 거죽에는
등의 글씨나
그림을 붙이기도 하고
오색
의 색종이나 화각
으로 곱게 장식하였다
〔 〕
화로
화로는 실내 보온과 불씨의 보존 및 차 약 찌개를 끊이는 데에 쓰
3
일 뿐 아니라 바느질할 때 인두를 꽂아 뜨겁게 달구어 쓰는 인두꽂이로까지 활용하
였다 재료에 따라 질화로 곱돌화로 청동화로 무쇠화로 등으로 나눈다 화로에는 인
두 이외에도 숯불 덩어리를 집는 부젓가락 화로재를 정리하거나 짚불을 떠내는 부
손 부삽 을 꽂아 두었으며 겨울철에는 빼놓을 수 없는 난방 기구의 하나였다 질화
로에는 늦게 돌아오는 식구를 위해 식지 않도록 찌개뚝배기를 올려 놓고 늦은 밤에
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군밤이나 고구마를 구워 먹는 정다
운 풍경도 있었다 옛날에는 불씨가 집안의 재운
을 좌우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불씨가 담긴 화로를 며느리에게 대대로 물려주었으며 종가에서 분가
해 나올때에는 그집 맏아들이 불씨를 화로에 담아 가지고 새로 이사해 들어가는
새집에 제일 먼저 들어간 다음에야 이삿짐을 대문 안에 들이는 민속이 있었다 성냥
이나 라이터 같은 발화 도구가 없었던 옛날에는 화로의 불시가 대단히 중요한 구실
을 했다 난방 도구로 바느질 도구로 불시 보존 도구로서 애용되었던 화로는 난방
기구의 발달에 따라 자취를 감추었다
〔 〕
인 두 인두는 바느질 도구의 하나로서
4
화롯불에 묻어 놓고 달구어 가며 천의 구김살을 눌러 펴거나 솔기를 꺾어 누르는
데에 사용하는 소형 다리미라고 할 수 있다 철제의 삼각뿔 옆으로 누인 것 같은 형
태이며 바닥에 넓고 반들반들하며 끝이 뾰족하고 긴 쇠자루 끝에 나무 손잡이가 달
려 있어 구석진 솔기까지 완전히 꺾어 다릴 수 있는 간편성이 있다
〔 〕
바느질
5
바늘에 실을 꿰어 옷을 짓거나 꿰매는 일을 바느질 또는 재봉
이라고 하는데
우리 한국의 전통적인 바느질의 기초적 기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호기 홈
질 가장 기본적인 바느질인데 헝겊을 겹쳐서 땀을 곱결지 않게 성기게 꿰매는 방법
이다
박기
박음질 솔기를 튼튼하게 할 때 쓰이는 바느질인데 한 땀을 뜨고
. (2)
난 다음 그 바늘땀 전부를 되돌아 가서 다시 뜬다
재봉틀 바느질은 모두가 이 박
음질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감치기 감침질 안 쪽에서 감칠 때는 바늘을
.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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