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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이라고 해서 장이 섰는데, 때에 따라 난장이 선 적도 있다.
“우리 시장 서는 거, 난장 서고, 씨름대회하고, 소전 서고, 다 봤
지유. 이게 시장터요. 씨름 저기 하려면, 시장 발족하기 위해 씨름
하고, 난장 선다고 해요. 옛날에 난장 서면 씨름대회하고 소 한 마
리 주고, 광목 주고, 하루 이틀 안 해요. 오일간 그렇게 해유. 씨름
하고 그런 걸 하지유. 그러면 장사꾼도 오고. 씨름대회 하러 인근
에서도 다 오죠.”
학교 다니던 시절에 게잡이를 한 적이 있다. 밤에 횃불을 들
고 냇가에 가서 금강에서 올라온 민물게를 잡은 기억이 있다.
봄철이 되면 ‘사시랑게’라고 해서 게 새끼가 강에서 냇가로 새
카맣게 올라온다. 냇가의 한쪽을 막고 옆에 초막을 지어서 밤새
게를 잡았다. 안심리 마을 앞 중부 뜰 냇가에서 많이 잡았으며,
논배미에도 게가 있었다.
“여기에 옛날에는 민물게가 엄청 많았슈. 강에서 시커멓게 올라
오는데, 봄에 요만한 게, 사시랑게가 요기 냇물로 새카맣게 올라와
유. 거기를 중부뜰 냇가라고 하지요. 그놈들이 올라와서 논배미에
도 있는데, 가을이 되면 어른 손만해요. 더 큰 놈도 있지유, 이런
놈이 알 까러 강으로 내려가요. 내려가는 놈을 망을 치고 잡는 거
유. 비료푸대로 두어 푸대씩 잡았시유. 엄청 많았슈. 지금은 없는
디, 지금 군산 하구뚝 막아서 안 올라온다는 얘기가 있슈.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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