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28페이지

535페이지 본문시작

푸른고래원의전설을품은마을


김동헌 님이 사는 이곳 소반리는 과거 바닷물이 흐르던 곳으로, 안개라고 불렸다. 안개



(안쪽의 갯가) 즉 내포(內浦)로 불리며, 주위에는 소포원, 부리포, 남원포라는 마을이 있


었다. 그래서 각종 어류가 풍성하던 곳이다. 소반리에서 합덕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상포(

上浦), 중포(中浦)라는 마을이 있으나, 지금은 지형이 변하여 바닷가가 아닌 소들강문(서



(西)들강문) 평야가 펼쳐져 있다. 홍성군 오서산 홍동저수지 물이 북쪽 마을과 평야에 골


고루물을나누어주면서굽이굽이흐르다가이곳소반리를거쳐삽교천을따라바다로내



달린다.

예당저수지의풍부한수자원으로이곳우강(牛江)평야는크게물걱정이없다.김동헌님
의선친은머슴을두어명씩두고농사를짓던부농이었으나,그시절형편은너나없이어려
535
웠던것으로기억한다.포구에살던아낙네들은강다리(조기),수어,꽃게,가물치등을잡아
서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가기도 했다. 풍족하지는 않았으나 인심만은 넉넉하여 명절은 물
론마을어른들생신날을그냥넘기지않고함께식사를하던시절이었다.
예전, 농사를 지을 때는 수로에 흐르는 예당저수지 물을 봇장이라는 포강에 가두어 뒀
다.그러다가가뭄이들면두레나물구르마(수차)로그물을이동시켜서천수답에물을대
어 농사짓기도 했다. 그때는 수로에 흐르던 물을 식수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개구리, 지렁
이,때론뱀등도떠다니는물을퍼와끓여먹곤했다.
노동의힘겨움을짚가리술한잔으로날리다
과거,집안에서술을빚어먹는것이위법인시대도있었다.술은기존에허가된양조장에
서만 제조하여 판매하였다. 그러나 조상 대대로 집집마다 술을 빚어 먹던 습관은 쉽게 사
라지지 않았다. 집안에서 술을 만들 때 쌀 주사의 점검을 피하느라 짚가리 안에서 숨겨놓
고숙성을시킨다.삼개월후잘익은술항아리에용수를박아놓으면그위로맑은술이
1)고래탑은충청남도당진시우강면내경리(內鯨里)의마을이름과연관되는조형물이다.고래가마을을상징하
는동물이라하여1993년에돌로고래탑을세웠고,1994년부터고래탑에제사를지내고있다.

535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