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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이렇게 대평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지는 텃세는 아이들뿐만이 아니었다. 어른들도 이곳을
지나가려면 텃세를 당해야 했다. 학교 앞에 있는 주점으로 끌려가서 술을 사주고 지나가야
했다. 당시에 대평초등학교 부근 일부 젊은이들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텃세를 많이 부
렸다.
제보자는 초등교사가 되어서 대평초등학교 앞에서 당했던 텃세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했
다.학생들에게그런일을못하도록지도해야겠다고생각하며대평초등학교를자원했다.
청년들을설득하여텃세문화가사라짐
제보자가 대평초등학교에 부임했을 때는 세월이 많이 흐른 후였다. 옛날에는 학생들이
광천으로갈때마다대부분걸어다녔다.하지만10년도훨씬넘는세월동안에걸어다니는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버스를 타고 등하교 했다. 이런 이유로 타 지역 학생들이 대
평초등학교앞에서텃세를당하는일은거의찾아볼수가없었다.
그대신 어른들 사회에서는 텃세문화가 남아있었다. 지나가는 타지역 사람들을 붙잡고
시비를걸어학교앞주점에서술을뺏어먹는일이자주목격되었다.
제보자는학교앞젊은이들을설득하기시작했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행동을 그대로 본받는다. 나중에 자식들이 어른들의 행동을 본받아
서 나쁜 길로 빠지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리고 대평초등학교는 물론이고 지역의 이미지
가나쁘게된다.”
등등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설득했다. 자신이 당했던 옛시절 얘기도 함께 전해주기도
했다.
당시 젊은이들은 대부분 아들딸들이 대평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었다. 학교 선생님이
간곡하게부탁하는일을거절할수없는상황이었다.
이처럼제보자는젊은이들을설득하여텃세문화를없애는데노력했다.오랜시간이흘러
간지금도텃세문화를없애는데일조했던일화는자부심처럼남아있다.
처음에 대평초등학교에 부임한 것은 나름대로 텃세문화를 없애겠다는 사명감 때문이었
다. 하지만 오랫동안 근무하다 보니 학교와 주변 사람들과 깊은 정이 들게 되었다. 이웃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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