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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양조장의시작
충
남,
구술자는 아버지 대부터 시작하여 현재 아들까지 3대에 걸쳐 이어오는 지역의 오랜 기
잊
업신평양조장의2대대표이다.원래주단이나포목사업을하던구술자의아버지(김순식)
혀
진
시
는외삼촌의영향으로1933년24세의젊은나이로현재자리에양조장을새로짓고양조
간
을
장 사업을 시작하였다.(당시 신평양조장의 전신은 화신양조장) 구술자는 1943년 양조장
말
하
의사택에서태어났다.초등학교때까지당진신평에서살았고,중학교부터대학교,대학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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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을다닐때는서울고모집이나하숙집에서살았다.어릴때겪은6.25전쟁과관련한기
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구술자는 인근 아버지 지인의 집으로 피난을 갔고, 양조장은 당시
지역노동당사무실로사용되기도하였다.수복이후황해도출신의기술자가내려와쌀누
룩제조기술을전수해주기도하였다.서울에살때는4.19시위를무장진압하는광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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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하기도하며현대사의굵직한현장들을몸소겪었다.해방이되자구술자의아버지는
지역사회에서재건운동위원,구호대책위원등으로활동했다.신평우체국건립,시내전화
개통,흥국사사찰창건등에기여하면서지역사회발전에크게이바지하였다.
예상보다일찍시작한양조장사업
구술자는우선자기일을하다나중에양조장을물려받을생각이었지만대학을졸업하
고얼마되지않아아버지의건강문제로이른나이에양조장사업에뛰어들게되었다.다
행히아버지는건강을회복하여아버지와함께양조장을경영하였다.
60년대 후반 당시 구술자는 양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하였다. 특히
술이 발효되는 이치를 깨닫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술의 발효 온도와 환경을 체크하였다.
이러한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교본에 나오는 환경과 동일한 여건과 조건을 조성하여 완성
도 높은 술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 결과 과거 경험에 의해 눈대중으로 계량하고, 손을
넣어 온도를 체크하던 전 근대적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화와 계량화로 균질한 품질을 낼
수있게되었다.버리는술이없어져재정적으로도개선되었다.
70년대부터는국민들의경제여건이개선되어개인과지역단체의잔치들이활성화되기
시작했다.이러한시기와맞물려신평양조장은전성기를구가한다.당시개인이술을담는
것은 법으로 금하였으며 밀주 단속 또한 심했다. 이때 밀주 단속에 걸린 주민들의 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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