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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에서농사를지으며대를이어상쇠로살아온삶(박용국) !
에이치, 청년회에서 팔월 십오일 추석 날 요너머 동네, 건지동, 거기
도 안심리유. 연극은 뭐 시골연극이라 해서, 도랭이 쓰고 하고, 노인
네들 웃기고. 내용은 오래되어 생각이 잘 안 나지유. 우리 선배들은
나이가 열 살 차이도 되고, 그 선배님들이 하고, 우리는 따라 가고.
그때 초등학교 졸업하고지유. 우리는 연습하고.
그리고 콩클대회를 했는데, 밴드를 불렀는데, 밴드라고 해야 기
타맨 하나 부르고, 동네에서 말 잘하는 사람이 사회 보고, 상품 걸
어놓고 콩클대회를 해요. 저 아래 어천리도 동네 사람들이 구경을
와요. 표를 사서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해요. 그러면
다 구경을 와요. 그게 추석 명절 때에 해유. 여기서 안 하면 어천
리 우성면에서 하고. 다른 데서 하면 그리로 가요. 인근 송학리에
서도 연극하고 콩클대회도 하고 그랬지유.”
추석에는 동네 노래자랑도 열렸다. 상품을 걸고 열리는 콩클
대회 방식인데, 사회는 동네 젊은이가 맡고, 외부에서 기타를
치는 사람을 반주로 데리고 왔다. 어천리와 근처 젊은이들이 참
여한 노래자랑이었다. 표를 사서 노래자랑에 참여하는데, 등수
를 매겨 상을 주었다. 이곳 안심리에서 열리지 않으면 다른 동
네에서 열려서 그곳에 구경하러 갔었다.
목면 시장터에서 난장이 설 때에 씨름대회가 열린 적이 있다.
소 1마리를 걸고 약 5일간에 걸쳐 큰 씨름판이 벌어졌다. 씨름
대회의 유명한 장사로는 공주 사람인 최일포, 백영준 등이 소를
여러 번 타 갔다. 인근 공주의 우성면 용봉리에도 공수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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