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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51
잡기 위해 고기를 잡는 정치어구인 어렴을‘오징어 군발’이라는 특화된 명칭
으로부르기도했다.
이외에 조수간만의 차이는 교통로를 제공하기도 했다. 수심이 얕기에 간조
시에는 오래도록 개펄이 드러나는데, 드러난 개펄로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교
통로로 이용되기도 했다. 천수만 내안에서 유일한 유인도였던 간월도에서는 육
지와 소통하기 위한 절박감으로 강당리로 이어지는 감길을 이용했다. 생필품을
구입하고 생산된 어물이나 소나 돼지 등을 판매하기 위해 장을 오가는 길로 감
길을이용한것이다.
간월도 뿐만 아니라 육지길로 다니는 것 보다 바다를 가로질러 다니는 것이
시간이 단축되었기에 간조 시에 드러나는 천수만의 이곳 저곳에는 감길이 조성
되었다. 석포리와 장동의 낫머리 사이를 잇는 감길은 해미면과 고북면 주민들
이 서산장을 보러 가는 지름길이었으며, 지산리와 석포리를 잇는 감길은 부석
사람들이 광천이나 홍성장을 보러 가는 지름길이었다. 반면에 가사리의 새댁감
은서산과태안을잇는중요한길목이었다.
이처럼 간조 시에 드러나는 감길은 서로 다른 길을 연결해 주어 물자와 사람
이 소통하는 중요한 길로 활용되었다. 이 감길은 육지 길로는 하루가 소요되는
먼 길을 1~3시간만에 오갈 수 있어 일일생활권이 가능하게 했다. 이처럼 천수
만의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자연·지리적조건은 주민들의 삶의
요소요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을
오랜기간에걸쳐이해하고,적응해온천수만의문화로이용되었던것이다.
2)육수와해수가만나는천수만에서식하는다종다양한어종
천혜의 산란장인 천수만에는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었다. 그것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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