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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게 퍼지게 한 다음 오른손에 활을 잡고 활끈 주위에 솜이 닿도록 하여 왼손으
로 활줄을 걸어 당겨 진동을 준다 규칙적으로 활줄이 진동하면 솜이 부드럽게 부
풀어 올라 뭉게 구름처럼 피어 오른다 이것을 솜타기 라고 한다
고치 말기 실
. (3)
을 만들기 위한 중간 과정
으로서 활로 탄 솜을 말대 해사가지 로 말아 고치를 만
든다 말대는 굵기 직경 가
내외 길이
정도의 대나무나 수수깡으
1cm
30
40cm
로 만들고 고치 길이는 약
정도의 대롱으로 만들어 물레를 사용하여 실을 자
30cm
아 낸다 한 사람이 하루에 약
본의 고치를 말아낼 수 있다
물레질 솜이나
950
. (4)
털 따위의 섬유를 자아서 실을 만드는 간단한 수공업 도구를 물레 라 하고 그 작업
을 물레질 이라고 한다
물레 라는 명칭은 문익점
이 만들어 냈다는 데에서
유래한 문래
에서 변한 말이라고 한다 오른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서
왼손으로 고치 솜으로 가늘고 길죽하게 만든 것 을 가락
실이 뽑혀 나온다 뽑혀 나온 실을 가락에 감아 올리고 다시 물레를 돌려 실을 뽑는
데 이러한 작업을 실을 잣는다 고 한다
베날기 무명베의 날실
을 준비하
. (5)
는 과정을 베날기 라고 하는데 이 때에 쓰이는 용구는 날틀 과 걸틀 이 있다 날실
의 가닥 수와 길이는 직물 무명 의 전체 규모와 실의 굵기에 따라 알맞게 조절한다
실이 가늘면 가닥 수를 많이 하며 베를 짜는데 소요되는 씨
의 분량과 균형을
이루도록 날실의 길이을 정한다
베매기 베를 짜서 직전의 준비 공정이 베매기
. (6)
작업이다 바디의 구멍에 날실
을 끼우는 것을 통경
이라 하고 통경한 날
실에 풀을 먹이는 것을 가호
라 한다 날실에 풀칠을 할 때에 사용하는 솔을
체솔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가늘고 질긴 띠풀
의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어 말린
것을 가지런히 모아서 소나무 뿌리를 캐다가 얇게 만든 끈으로 예쁘게 묶어 솔을
만든다 이 체솔 은 베매기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부엌에서 솥바닥을 닦거나 그
밖에 그릇을 닦을 때에도 사용하였다 가호한 날실을 겻불에 말리면서 바디를 사용
해 날실을 정연하게 고르는 것을 정경
이라고 하며 이 정경한 날싱르 도투마리
에 뱁댕이 가늘고 곧은 막대기 를 대면서 감는데 이것을 권사
라 한다
. (7)
짜기 베를 짜기 위하여 방이나 마루 헛간 또는 움막 등 적당한 장소에 베틀 을 장
치한다 이 장소를 직포장
이라고 한다 베틀 위에 권사
된 도투마리를
올려 놓고 앞사침대가 끼워져 있는 날실 사이에 비경이를 밀어 넣어 비경이 아리쪽
에 있는 날실을 한올 한올씩 잉아걸이를 사용하여 잉앗실에 걸어 잉앗대에 맨다 그
리고 그 좌우 끝을 눈썹대의 끝 눈썹노리 에 눈썹줄을 사용하여 매어 연결시킨다
이어서 베를 짜는 사람이 앉을깨 위에 앉아서 부티를 허리에 두르고 부티끈을 말코
에 맨다 그리고 바디에 바딧집을 입혀 비녀를 끼우고 오른 발에 베틀신을 신은 다
음 한손에는 바딧집 단 한손에는 구리가 들어 있는 북을 잡고 베를 짜기 시작한
다 베를 짤 때에 사용되는 베틀의 주요 부속 도구인 사침대 비경이 바디 바딧집 북
북바늘 꾸리 최활 말코 부티 듣의 생김새는 다음 그림과 같다
〔 〕
명주 길쌈 명주
2
길쌈도 방법은 무명길쌈과 같다 다만 누에고치에서 직접 실을 뽑아서 날실을 날아
도토마리에 감아 베틀에 올려 짜기 때문에 씨아질 솜타기 고치말기 물레질 등의 작
업 과정이 없는 대신에 명주실 뽑기 작업 과정이 있다 명주실은 천연 섬유 중에서
유일한 장섬유
이므로 실뽑기 과정의 공정이나 작업 용구등이 다른
(Filament Fiber)
직물에 비해 간단하고 시간도 적게 든다 먼저 솥에 많은 물을 붓고 수면에 반쯤 찰
만큼 누에고치를 넣어 끊인다 오른손에 잡은 젓가락으로 끊는 물속에 떠 있는 누에
고치를 휘저으면 고치의 실이 젓가락에 감긴다 이 실끝을 찾아 왼손에 모아 쥐고
개의 고치에서 나온 가는 실을 자애 자새 자위 에 걸어 계속 잡아 당기면서 뽑힌
10
명주실을 왕쳉이 라고 하는 물레에 감는다 명주실이 다 뽑히면 번데기만 남게 된
〔 〕
모시 길쌈 모시는 모시풀의 껍질을 벗겨서 짠 옷감이데 통풍이 잘 되어
3
시원하기 때문에 여름철 옷감으로 매우 좋은 옷감에 속한다 모시풀은 다년생초로
줄기가 곧고 키는 약
가량인데 줄기의 굵기는 직경
정도이다 모시
2m
1.5
2cm
풀의 밑동을 베어서 껍질을 대나무로 만든 모시칼로 벗긴 후에 벗긴 껍질의 겉껍질
을 모시톰으로 벗겨낸다 그 속껍질을 태모시 라고 하는데 이 태모시는 볕에 말려
표백시킨 후에 다시 물에 적셔 실가닥처럼 가늘게 모시올을 쪼개 낸다 길이
1m
짓한 씨실을 만든다 이것을 모시삼기 라고 하며 이렇게 하여 만든 날실을 무명베
를 나는 방법으로 나는 작업을 모시날기 라고 한다
모시날기 가 끝나면 모시매기
를 하여 모시짜기 로 이어지는데 그 방법은 무명베를 짜는 것과 동일하다
〔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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