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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었다.하지만그기간은길지않았다.
학교환경개선에노력한학부형과학교장들
용호초등학교는대대로부임한학교장들과학부모들의노력으로주변환경을많이개선
했다. 10대 교장을 역임한 이영집 교장의 증언에 의하면, 1976년 말에 부임할 때는 학교 운
동장에 울타리가 없어서 교육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학생들의 체육수업 중에도 사람들이
시도때도없이운동장안을들락거리고교육분위기가안착되지않았다.
이영집 교장은 학부형들과 함께 울타리 조성을 시작했다. 학부형들과 함께 서울 청계천
에가서철근파이프를사왔다.파이프를직접자르고용접하여울타리를만들었다.
또한 학교 울타리 옆으로 실개천이 흐르므로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학부형들과
함께 학생들이 안전하게 건너다닐 수 있는 다리를 설치하기도 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에 학교 환경 개선에 협조해준 학부형들을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이 크기만 하다. 학교
앞 실개천은 2000년대 중반 무렵 홍성군에서 복개해 주어 학생들과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
행할수있게되었다.
잊지못할울릉도교직원여행
옛시절 대부분 학교들은 일 년에 한번 씩 교직원 여행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당일로
다녀오는경우도있었지만보통1박2일이나2박3일로다녀오는경우도있었다.
용호초등학교장으로 근무할 당시에 여름방학 중에 울릉도 직원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
다. 학교장 입장으로서는 예상 못한 사고나 돌발변수 등으로 멀리 직원여행 가는 것을 결정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교직원들이 모두 원하는 여행이므로 울릉도 직원여행을 허
가했다.
울릉도는 섬지역이어서 기후가 변화무쌍하다. 자칫 잘못 하면 태풍 등이 불어와서 며칠
씩 발이 묶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위험이 있었지만 잘 다녀오기만을 기원하며 여행을 떠났
다.안타깝게도마음속으로걱정했던일이현실로닥쳐오고말았다.
울릉도에 도착하여 다음날부터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하여 육지로 나올 수가 없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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