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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3
사서삼경은물론이고좋은말들을모아놓은책이라그런책들을배워야그뜻을바르게알
수있어서결코쉽다고할수없다.오죽하면조선왕조500여년동안유생들의교과서로쓰
였던책이아닌가.
서당은 한 곳에서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었다. 자택에서 자비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말년의 서당은 배움에 뜻이 있는 근처 학생들의 집을 전전하며 서당을 열면 학생들이 모이
고, 길어야 일 이 년씩 그렇게 가르침을 연장해 가는 형편이었다. 배움을 지속하지 못하고
군대에가게되었다.더배우지못한것이끝내아쉽다.
청양향교‘전교’되다
욕심껏 배우지는 못하였으나 젊어서부터 향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충·효교실을 열어
학생들을가르쳤다.학문은내가배운것을보본반시(報本反始)하는것이책무이며내가거듭
나는것이라고생각했다.거쳐간학생들이많아가끔은충·효교실선생님아니시냐며인사
를하는사람들도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3학년을 제외한 학생들에게 향토사며 예절교육 전통문화 성균관에
서 주는 한자교재인 사자소학 등을 가르쳤다. 재미없을 것 같은데 아주 열심히 참여해주어
서 기억에도 남고 보람을 느꼈다.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것을 보며 잠깐잠깐이지만 예절교
육의효과가아니었을까하는생각에,현대판‘명심보감’의필요성을느낀다.
2012년부터2017년까지6년동안전교직을수행하며청양지역의학통을연구하여그줄
기와뿌리를찾고자애를썼다.
“내가 추측컨대 남양에 용계서원이라고 있었어요. 명재 윤증 선생이 거기서 51세때까지
사셨대요. 그래서 여기 청양지방은 기호학파의 맥을 잇지 않았나 생각해요. 기호학파면
이이,김장생,송시열,윤증,한원진선생으로이어지든요.그렇게이어지지않았나생각해
요.그런데이후의기록이없어요.우리국촌선생님과죽사윤정구선생님이계시는데그
이전을 알 수가 없어요. 죽사 윤정구 선생도 대단하거든요. 제자들이 돈을 걷어 논을 사
서그분의제사를지낼기틀을마련했다고합니다.그분이사비로청양읍지를만들었어
요. 그 시절에 책 한권 만든다는 것은 재력도 있어야 하는 대단한 일이었어요. 목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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