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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邑)을왕래하며요직에기용되지못하였지만그뜻과행동이고결하
여세속을따라어울리지아니하여서모함을당했던때문이라생각된다.
비록선생의나아감이뜻과같지아니하고그몸이고단하고만년에는결
성의궁벽한작은해안에머물렀으나그인품과경륜과재예는지란(芝
蘭)의유향(幽香)과같아서절로그시문에잘드러나있다.선생의시문
에는더러는섬계(剡溪)에노닌대안도(戴安道)의풍류를흠모하고하지
장(賀知章)의은거를노래하며흰구름과맑은물가의모래를참된부귀
로삼았으니그인품을짐작할수있으며,망천(輞川)의왕유를웃고동파
26
26 충북대학교우암연구소, 『역주
의시의에견주었으니선생의문한(文翰)이호방하였음을알수있다.
송파유고』,2010
다음에소개되는시는부해정에서지은라는시이다.
지란(芝蘭)이시냇가에헛되이늙어가니
봄새들다정히우는소리온골짜기에울리누나.
십리의긴물결사나운비바람속에
외로운배흔들리며 저믄물결을비껴있네.
芝蘭虛老澗邊生(지란허노간변생)
春鳥多情萬谷鳴(춘조다정만곡명)
十里長波風雨惡(십리장파풍우악)
孤舟蓼落晩潮橫(고주요락만조횡)
위시는임식이부해정을짓고송파거사라자처할때지은시이다.
첫째구의‘지란(芝蘭)’이란시어는정의롭지못한혼탁한세상에나가
지않고은거할고결한뜻을품은자신에대한비유로쓰였다.셋째구의
‘장파(長波)’,‘풍우(風雨)’의시어는시인을둘러싼부당한현실을의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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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난공신임득의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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