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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시
예산이여
우리의예산이여
-갑오년청마의새해에붙여
신 익 선(충남문인협회회장)
새해다갑오년청마의새해다새날이다
도고산뚫고달려오는장항선열차의차창을보아라
예산역에서부터예산장메운예산사람들이
예산읍내로삽교로대술로봉산으로예당뜰로구만뜰로
거친숨소리가득내달려뛰지않느냐
임존성할아버지들이사루는백제불기둥이
지금이시간에도금오산산정을흔들고있쟎느냐
눈에깊이빠지면서도걸어온겨울하늘이
지금이순간에도사과나무가지에물오르고있다
한반도의중심지이자내포신도시의핵심인예산
예산의풀한포기예산의물한방울예산사람들이여
우리가터잡은이땅은물이마르지않는땅
아무리매서운칼바람에도단물넘쳐흐르는고장
우리어린것들이이물먹고자라나는터전이니
여기다여기서우리부러진뼈세워다시뛰어가자
뛰고뛰어또뛰어가청마말갈기휘갈기며
새롭고신비로운새생명의힘키워가라
힘차고신명나는새희망의꿈키워가라
갑오년새해새불밝혀라예산여우리예산이여
2013*47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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