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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여는 새날
세모에지난한해동안의고통을잊어버리는것은삶의지혜입니다.
그러나그것을잊지않고간직하는것은용기입니다.
이겨울의한복판에서무엇을자르고,무엇을잊으며,
충청남도문화원연합회회장
김한국
무엇을간직할지생각해봅니다.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글을 읽으며 삶의 지혜와 용기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연말이 되면
연초에 세운 계획들이 이뤄졌는지, 또 새해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하릴없이 씁쓸했다가 기대에
부풀었다가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이 됩니다. 하지만 무엇을 얼마만큼 해냈는지 평가하기보다 한 해의
수고로움을 털어내고 새해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사다난’ 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문단(文壇)과
문화예술계에 성폭력 고발과 미투 운동이 등불처럼 번져나가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는가하면,
남북의 화해 분위기 속에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남북한의 문화예술 합동공연을 보면서 가슴 뭉클해
했습니다. 또한 국내 한 보이그룹이 한국 최초로 빌보드앨범차트 정상에 올라 세계적인 성공과
인기를 끌었습니다.
발간사03
연합회와 충남의 문화원은 올해 처음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생활문화 동아리를
발굴·육성하고, 도민의 생활문화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썼습니다. 그 결과 130여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1,700여명의 도민들이 문화 혜택을 누렸습니다. 지난 10월 20일 아산 신정호 국민관광지
일원에서 충남문화재단과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생활문화축제는 동아리들의 문화공연, 체험,
작품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충남 문화원들의 역량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문헌으로 기록되지 않고 구술로 전해오는 우리지역의 근현대 이야기를 듣고, 그 속에 들어있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모으고 기록하는 근현대 구술채록사업 역시 도내 문화원의 단합된 모습과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중지동천(衆志動天), 많은 사람들의 뜻이 모여 하늘을 움직입니다. 앞으로도 충남의 문화발전을 위해
힘쓰고 난제를 해결하는 일은 문화원들이 힘을 모으는 데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문화가족들이
힘을 합쳐 함께 한다면 높은 문화의 힘으로 아름다운 충남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같은 하루 같지만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이 시작합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시작일지 모릅니다. 다가오는 기해년 새해에도 소원성취하시고, 새 소망과 새날의 기쁨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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