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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 의 악몽을 씻어내자
서산문화원장
이 준 호
풍성한 가을의 환희속에서 배부른 노래로 행복해야 할 시기인데도
사람들은 실의에 빠진 채 탈진되고 지쳐가고 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한 상채기가 아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3년전
사람의 잘못으로 인한 사상최대의 재해를 맞았던 기억이 있다. 서해바다에서
엄청난 기름유출사고로 가슴을 져며내는 아픔도 겪었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깨끗한 바다 만들
기에 구슬땀을 흘리며 사람이 두려워 몸부림치는 자연의 통곡을 들었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연재해인 것이다. 살기좋은 땅, 낙토서산(?
)이라는 성스러운 지명
) 앞에 늘 감사하고 또한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왔는데... 해마다 우리 나라에 오는 자연재해는
남의 동네일로 알고 살아왔는데... 농경지는 백수피해로 망가지고 서산의 자랑인 아름다운 소나
무는 모두 부러지고 뿌리채 뽑혔으며 시설물의 파손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사상최고의 재해를
당한 것이다.
6?25전쟁 60돌을 맞은 해이고 경술국치 100년을 맞으며 새삼스럽게 다짐했던 연초의 각오가
물거품이 되었다싶어 씁쓸하다. 1950년의 경인(庚 )년에는 전쟁이 났고 1890년 경인년에는
전염병이 창궐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던 기록이 있다.
금년의 경인년은 무슨 일이 일어났나? 우선 천안함 사건으로 국민들을 경악게 했다. 태풍
곤파스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음양오행설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연치고는 무언가 씁쓸하기만 하다. 경인(庚 )년은
양( )의 기운이 너무 강해서 부딪히고 파괴되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래도 서산은
역시 낙토(살기좋은 땅)인가 보다. 인심이 흉흉해야 할 즈음인데도 도처에서는 서로 돕고 위로
하는 낭보(? )가 끊이질 않는다. 우리 민족이 그랬듯이 다시 추스르고 일어서는 재기의 힘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정도 쯤은 끄덕없이 복구되리라 본다.
모두가 합심단결하여 경인(庚 )의 악몽을 물리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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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osan.cult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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