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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충청도홍주洪州다.지금은세월이변하여서그이름조차충청
남도홍성洪城으로되었다.고향에있을때,나는선친에게서조석으로좋은
말씀을들었으니,선친은서책을보시다가가끔어린나를불러세우시고
역사상에 빛나는 의인·걸사의 언행을 가르쳐 주시며 또한 세상 형편,
국가사회의모든일을알아듣도록타일러주시었다.이러한말씀을한두
번 듣는 사이에 내 가슴에는 이상한 불길이 일어나고, 그리고‘나도 그
의인·걸사와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하는 숭배하는 생각이
바짝났었다.
만해한용운선생은이렇게고향으로부터민족과국가가무엇인가를바로깨달
았으며,그에게불어온국가와사회의혼란을극복해나갈수있는굳건한힘을
얻었던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에서 생명이 있는
‘보석’을찾아낸것이라아니할수없습니다.
오랫동안 홍성의 이곳저곳에 산재散在되어 있는 홍성의 유적遺跡과 인물人物과
문화재文化財와 명승지名勝地로부터 구재기 시인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값진
보석이무엇인가를보여주었습니다.일찍이30여년전부터그것을구재기시인은
홍성의문화유적답사기행을통하여,때로는전설속에서,때로는시속에서노래
하여왔던것입니다.그리고, 이제그는그아름다운우리의보석들을시와함께한
권의책으로묶어내기에이르렀습니다.이에구재기시인께깊이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이책을통하여홍성의모든사람들은삶의터전에서참다운보석이
무엇인가를바르게깨닫고,우리의터전홍성에서태어나살아가고있다는자긍
심과자부심을가진삶의빛을마음껏누리시게되기를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12월
홍성문화원장 유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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