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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중에엉뚱한행동을하거나교내외에서문제를일으키는학생도거의없었다.
충
남,
가정환경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문제아도 없었고, 생활수준도 비슷비슷한 아이
잊
혀
들이 대부분이었다. 두뇌가 명석하거나 운동신경이 뛰어난 아이들의 담임을 맡은 교사들
진
시
은어떤의미에서는아주편하게교직생활을할수있었다.복에겨운소린지는모르겠으나
간
을
약간은무미건조한면도없지않아있었다.게다가신학기3월에40명의학생을맡았다면
말
하
2학기 11월쯤에는 전학생이 절반을 차지했다. 용남초에서는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또 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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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맞는일이일상다반사가되면서특별히기억에남거나애정을쏟은학생도별로없었다.
아이들도금방전학을왔어도처음부터함께생활해온것처럼전혀어색해하지않고활
발하고 명랑하게 잘 어울렸다. 헤어질 때도 다음에 또 다른 곳에 가서 만날 테니까 슬퍼
하거나아쉬워하지도않고,쿨~하게인사를나눴다.한편으론아이들에게학교를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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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마음을기대하기어려웠다.6년동안같은학교를다니면서추억을쌓을겨를이없다는
게못내아쉬웠다.
학생이중심인학교
군인가족 전입과 더불어 엄사리에 상업지구가 형성되고,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
면서인구는나날이증가하는추세였다.그래서용남초등학교한곳으로는늘어나는학생
수를전부수용할수없을뿐더러등하교거리상의문제도발생했다.이에따라1995년엄
사초등학교가전체12학급,전교생469명으로개교했다.당시,거주지를토대로학구조정
이 이루어져 용남초등학교에서 약 350명의 학생을 엄사초등학교로 분리시켰다. 또 두마
초에서일부학생이편입되었고,폐교를맞은도곡초학생들도더해졌다.
엄사초는개교7~8년사이에52학급으로늘어났고,재학생수는약2,300명에달했다.
학급당인원수도다른학교보다많은과밀학급이었고,교실도턱없이부족했다.임시방편
으로건물을증축하고,운동장에전교생이모일수가없어학년별로나누어3일에걸쳐운
동회를개최해야했다.급식실도포화상태라학년별로시간차를두고점심을먹었다.1학
년은10시50분이면점심을먹어야했기때문에아침밥먹고얼마지나지않아또밥을먹
어야 했다. 결국 겨울방학을 단축하고, 여름방학을 연장해서 부랴부랴 급식실 확장공사
를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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