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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사안이라공정하게처리하지않으면뒤탈이날게뻔했다.

남,
직원들은 거의 매일같이 새벽 2~3시까지 야근을 하면서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고 피로


는계속누적되어갔다.그때는근로조건도확립되지않을뿐더러초과업무수당도전혀없


어똑같은봉급을받으면서견디는수밖에없었다.부서장의입장에서는고생하는직원들


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해줄 수 있는 위로라곤 직원들이 밥심으로나마 버틸 수 있도록


끼니라도 든든히 챙겨주는 일뿐이었다. 요즘 들어 그 시절을 함께 보낸 직원들을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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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청옆자유대반점에서제일비싼메뉴였던잡탕밥을먹었던기억을잊지못한다며추
억담을나누기도한다.
고향을지키기위한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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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계획이니신도백반이니하면서지금의계룡시가있기까지그야말로파란만장한스
토리가전개되었다.그북새통속에서김정수는굳건하게직무수행을해왔을뿐만아니라
광산김씨 자손으로서의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집안 어르신들의 기색도 살펴드려야 했다.
수도이전계획이발표된순간,자칫하면고향왕대리에있는의정공김국광할아버지의묘
소가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랐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권한
을최대한동원하여서둘러광산김씨묘역과재실모원재를충청남도지방문화재로지정
하는데힘을보탰다.
부모로서출세한아들이이참에고향마을을위해번듯한공적이라도세웠으면하는당
연한 욕심을 모르는 바 아니었으나 공직에 있다 보니 드러내놓고 자기 고향의 편익만 봐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애향심이 부족해서는 더더군다나 아니었다. 고심 끝에, 대전시
건설교통국장을지내면서시내버스노선을대전에서향한리까지확대개편하였다.계룡시
는대전과일일생활권이었지만,대전에서신도안까지하루에겨우버스몇대만운행하고,
시외버스를타려면양정까지가야해서번거로움이이만저만이아니었다.마을어르신들이
근무지까지찾아와어렵사리부탁한일을냉정하게뿌리치지않고작게나마배려했던일
은지금생각해도참잘한일이라자부한다.
현재 김광수는 공직 은퇴 후, 8대가 300년 동안 대대로 살아온 집터에 새로 집을 짓고,
취미생활을 즐기며 살고 있다. 그동안 계룡시는 그의 바람대로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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