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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들공동묘지를찾아서
모란봉밑에있는선연동에는
미인들묻혀있어풀빛언제나봄같구나
신선의환술을빌릴수만있다면
그옛날가장아름답던이를불러일으킬수있으련만
牧丹峯下嬋娟洞 洞裏埋香草自春
若爲借得仙翁術 喚起當年第一人
이달은시한수를읊은후에여관으로돌아왔다.술에취해서잠
이들었는데많은기생들이아름다운옷을예쁘게입고이달을찾
아왔다.기생들은부드럽고공손하게머리를조아리며말했다.
“저희첩들은바로선연동사람들입니다.어제좋은시를저희들
에게주시어저희들의유골이빛났으므로감사드립니다.”
때마침어디선지새벽을알리는종소리가은은하게들려왔다.벌
떡일어나서주변을살펴보니꿈이었다.
이달은 이튿날 다시 선연동을 찾아갔다. 술과 간단한 음식을 차
려놓고제사를지내주며시를한수지어바쳤다.
내시가추생의율과같이
유곡에봄이다시오게는못하지만
아름다운혼들을꿈속에보니
*이부인을다시보는듯했네
*마지막 절구에 나오는 이부인은 한무제(漢武帝)의 부인이다. 이부인은 미모가
천하일색이었으며 한무제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부인이 일찍 죽자 무
제는그녀의초상을궁안에그려놓고늘그리워하였다.때로는이부인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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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낳은비운의방랑시인손곡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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