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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제교수의?내포의중심, 예산학의현황과과제?에대한논평 ! 49
2. ‘내포지역은 지형은 폐쇄적이었으나 교통은 원활한 편이었다, 그리
고 이런 환경이 대내외에 걸친 경제적 교류 확대를 가져와 지역 경제의
발전을선도하였다’고하였는데, 거꾸로말하면이것은지역경제의외부
종속 내지 수탈(예를 들면 임난 이후의 경화 사족(宮房)의 대거 진출)
등을 가져와 지역민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했다는 것이 아닌지? 그리고
이것 때문에 “호서지역 사람들은 간사하고 음흉하다”는 말이 있게 된
것은 아닌지? 이것은내포에서일어난각종변란(동학, 천주교. 일제강점
기에는 농민운동과 사회주의 운동)과 신학문(미륵신앙, 서학, 성호학, 각
종 계몽운동)의 융성을 이해하는 데 매우중요한 열쇠가 된다. 재경지주
들의 진입이 적었던 홍주목에서는 의병전쟁 등 무장투쟁이 활발했다면,
재경지주들이 대거 진입하였던 예산 지역에서는 기업 설립 학교 설립
등 계몽운동이 활발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어떤지?
3. 예산 지역에 대한 분석과 고찰이 매우 심플하다. 1913년 이전만
해도 고유성과 독자성을 갖고 있던 ‘대흥’ ‘덕산’ ‘예산’이 이제는 개념도
생소한‘예산’ 속에편입되어, 고유의지역색이다사라져버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때때로 대립하고 갈등한다. 이것을 어찌 할 것인
가? 개별적인것과보편적인것그리고특수한것은구별해서봐야하지
않을까? 게다가 우리의 주제는 지역학으로서의 예산학이 아닌가? 또 역
사는 사실의 기록이라는 면도 있지만 사안(史眼)의 구현이라는 면도 있
다. 역사는과학이기도하지만예술이기도한이유이다. 예산학을연구한
다면 ‘이제까지의 역사는 이런 것이다. 그러므로(그러나) 앞으로의 역사
도(는) 이러해야 한다.’고 하는 사안(史眼)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겉
으로 드러난 사실(史實)만을 기준 없이 나열하는 것은 앞으로 예산학의
성격을구명(究明)하는데적지않은장애가될것이다. 이런면을고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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