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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47
봉 대곡리에서 발원하며 여러 물줄기들이 해미면의 휴암리와 산수리에 걸쳐 있
는 산수저수지에 모인다. 해미천은 산수저수지에서 시작하여 해미면 유암리와
저성리, 조산리, 전천리, 응평리 등을 거쳐 도당천과 합류한다. 그리고 서쪽으
로 흘러 해미면 앞을 지나 석문봉 아래의 황락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쳐
진 뒤 전천리와 귀밀리를 지나 태안반도의 천수만으로 유입된다. 귀밀리 아래
쪽의 하류 지역에서는 음암면에서 흘러 내려오는 대교천과 합류하여 간월호로
유입되며, 덕지천과 서산시 동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청지천과 합류해 천수만으
12)
로 유입된다.
이외에도 야당천이 간월호 지역으로 흘러들어 가며, 부남호 지
역으로는 가사리 옆으로 흐르는 인평천이 역시 부남호로 흘러 들어간다. 이 물
줄기는 인근의 사장천을 비롯해, 팔봉물, 태안물 등이 모여서 천수만으로 흘러
들어 갔다. 또한 부석면의 맞은편인 태안군 남면의 양잠리로부터 천수만으로
흘러드는 적돌강의 큰 물줄기도 있다. 이처럼 육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는
회유성 어종이 산란을 위해 모여들므로, 최적의 산란처로 기능했다.‘육수가
많아야 바다 고기도 많다.’라고들 한다. 이는 회유성 어종이 드나들 수 있는 산
란처가 많음을 의미이다. 이에 이곳에서는 숭어 새끼인‘몰치·모쟁이’, 조기
새끼인‘보걸치’, 꽁치 새끼인‘황새바치’, 꽃게 새끼인‘사시랭이’, 장어 새
끼인‘시라시’, 도미 새끼인‘피데기’등이 태어나고 자란다. 때문에 다른 곳
13)
보다어족자원이풍부한천혜의산란처였다.
12) 한국학중앙연구원,「해미천[海美川]」,『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서산시』
13) 충청남도 서산시로 들어오는 조류는 죽도[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에 속한 섬]와 충청남도 홍
성군 해안선 사이의 밀물길을 따라 북상한다. 죽도와 홍성군의 해안 사이의 해저는 소위 밀물길(flow
channel)이고 죽도와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안면도 사이의 해저는 썰물길(ebb channel)이다. 이렇게 북
상한 조류는 충청남도 서산시 입구의 간석지 근처에서 방향을 바꾸어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동쪽 연
안의 썰물길을 따라서 안면도와 죽도 사이를 통과하여 서해로 흘러 나간다. 이렇게 유출되는 썰물은 조
류 방향의 변경 이후 상당한 시간 적돌만(積乭灣)으로 유입하는 밀물과의 혼합으로 인해 간월도 주위에
서 난류 현상(亂流現象)이 강하게 일어난다.(한국학중앙연구원,「조류」,『향토문화전자대전-서산시』)
이를 두고 주민들이 물이 돌아“오리다리 부러지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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