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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모두 이 만장이 였고 북상하여 강화도를 거쳐 한강을 거슬러 오라가
한양
에 까지 운송하였다
공장
공장
은 오늘의 기능공에 해당하
. 5.
는 기술자인데 이들은 장인바치 라고 하여 천하게 여기는 인습이 있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이 원인이 되어 우리의 기술이 크게 발넌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이러한 풍
토에서도 전통 공예의 맥은 면면히 이어 왔고 도공
야공
목공
이 대표적이었다
〔 〕
옹기장
옹기는 질그릇과 오지 그릇을 통칭하는 말이
1
다 지금의 온양시 권곡동 일대와 모종동 일원에서 옹기에 쓰이는 좋은 흙이 많이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기 저기에 옹기 가마를 설치하고 옹기장
들이 옹
기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온양 장터에는 옹기를 파는 옹기전 또는 옹기점
이 곳곳에 있었으며 옹기 장수들이 지게에 옹기를 놓이 쌓아 지고 다니면서 파는
등짐 장수들이 많았다 옹기의 주된 원료는 고운 진흙인데 이것을 물구덩이에 넣고
긴 막대로 이리저리 휘어저 가라앉은 침전분의 윗부분으로 그릇을 빚는다 진흙으로
그릇을 빚어 그대로 구워낸 것을 토기
와기
또는 질그릇 이라고 하는
)' , '
데 이것은 표면이 거칠어 바람이 통하고 물을 부으면 조금씩 새어나오는 단점이 있
다 질그릇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잿물 이라는약물을 거죽에 발라 구워낸 그릇
을 오지그릇 이라고 한다
잿물 이라는 약물은 산에서 캐낸 약토
에 나무를 태
운 재를 섞어 만든 것인데 이것을 발라 구워낸 오지 그릇은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
이 나며 물이 새지 않고 적당하게 숨을 쉬기 때문에 그릇에 담은 음식물이 쉬거나
썩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시대에 일본 사람들이 들여온 광명단 이라느 유약
이 보급되면서 우리 전통의 잿물 은 자취를 감추었다 화공약품에 속하는 이 유
약을 사용한 옹기는 표면이 유리알처럼 매끄럽고 광택이 나며 붉은 색이 곱기 때문
에 인기를 글고 있지만 그 그릇은 인체에 해로운 납이 들어 있고 그릇이 숨을 쉬지
못하여 음식이 상하기 쉽다 우리 전통적인 방법에 의하여 잿물을 알맞게 발라 잘
구워낸 독은
3
장은 묵을수록 맛이난다 그리고 김치독으로 쓰이는좋은 옹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산소 자연 공급 기능을 다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고 감칠맛이 난다고 한다 옹기의
유형을 보면 대독 술독 소주고리 새우젓독 초병 방구리 항아리 봉치시루 콩나
물 동이 자배기 서래기 뚝배기 옹배기 약탕관 앵병 동이 버치 소래 방퉁이
두병 등 당야하고도 토속적인 형태와 명칭을 지니고 있다 옹기를 흙으로 빚어 가마
에 구어내는 과정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타래 기법
옹기를 빚어 만
. (1)
9=
드는 기법에는 둥글타래 기법과 첫바퀴타래 기법이 있다 이 때에 사용하는 기구
로 녹로대인데 여기에다 찰흙덩이를 올려 놓고 녹로대의 중심부에 달린 도차
물레 를 발로 돌리면서 옹기를 빚어 낸다 찰흙을 마치 흰떡가래처럼 길게 만들어
도차 물레 를 회전시키면서 층층으로 둥글게 쌓아 올리면서 그릇 모양을 빚는 것이
둥글타래 기법이며 흙덩이를 바닥에 메쳐서 널빤지 처럼 몸체를 만드는 판장질
에 이어서 도차 물레 에다가 돌려가며 그릇의 형태를 빚어내는 것이 쳇바퀴 타래 기
법이다
도화
녹로대에서 빚어낸 찰흙 그릇을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킨
. (2)
후에 그것에다 그림이나 무늬 따위를 그려 넣는 것을 도화
라고 한다 도화는
날카로운 칼끝으로 그림이나 무늬를 파내고 그곳에 색깔이 다른 찰흙을 메워서 완
성하는 상감 기법이 있고 산화철이나 그밖의 색소를 가지고 도안을 붓으로 그려 넣
는 방법이 있다
유약
칠하기 완전히 건조된 찰흙 그릇의 표면에다 유약
. (3)
을 칠한다 유약을 잿물 이라고도 하는데 소나무를 태운 재와 철분이 많은 약토
를 섞어 만든다 이것을 발라 구워낸 옹기는 단단하고 광택이 있게 된다
. (4)
워내기 유약을 바른 흙 그릇을 뻘통가마에서 일주일간 구어진다 가마는 숯 기와
벽돌 질그릇 따위를 구워내는 시설인데 아궁이와 굴뚝이 있다 흙으로 빚어 건조시
킨 그릇들을 이 뻘통가마 속에 정성껏 조심스레 넣은 다음 도공들은 목욕을 하고
좋은 날을 가려 모든 잡념을 버리고 기도 드리는 마음으로 불질 을 한다 불질은
가마에 부릉
때는 것인데 아궁이에 첫불을 넣는 것이 피움불 이며 불길을 더욱
강하게 돋우는 것이 덛김불 이다 아궁이에서 타는 불길로는 가마속에 든 옹기들이
골고루 열을 받지 못하므로 가마의 윗부분에 뚫어 놓은 천창
구멍으로 나무토
막을 넣어서 골고루 태워 옹기를 굽는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밤낮으로 불을 지펴
구워진 옹기는 불이 꺼지고 완전히 식은 뒤에 가마에서 꺼내게 된다
〔 〕
수철장
2
수철
이란 무쇠를 말하며 무쇠로 솥이나 무쇠 두구를 주조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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