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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동안 남씨들이 이마을에서 번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면잠산의 정
기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오미니마을의 전설 오미니 마을
오미니 마을에서는 특별하게 전해오는 전설은 없으나 마을의 유래처럼 옛날 마을 뒷산에
오미자가 많이 서식하여 다섯가지 맛이 나는 귀한 음식으로 왕의 수라상에 올렸다고 한다.
이 남규 열사의 순국에 관한 일화
이조 말엽의 이야기다 나라가 허약해지자 힘이 강하다는 여러 나라가 우리나라를 넘보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소위 백성을 다스린다는 위정자들도 여러파로 갈라져서 아웅다웅 싸움
만 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를 넘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욕심
이 있는 것이 뻔한 게 아니겠는가
그들의 속셈도 모르고 백성들의 아우성도 모르는 채
위정자들은 다른 나라의 힘을 끌어 들여서라도 자기가 권력을 행사해야겠다고 정사에 마
구 난도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가까운 섬나라 일본이 힘이 강했던지 약살
빠랐든지 싸움에서 이기고 우리나라를 좀 먹기 시작 하였다 백성들은 힘이 약해서 말을
못했고 아는 자인 위정자들은 싸움에서 이긴 친일파들과 함께 일본과 합방되기를 서둘렀
다 그때였다 나라에서 벼슬로는 참의까지 지낸 이 남규라는 선비가 임금께 나라를 구해
야겠다고 상소문을 올렸다
. "
전하 아무리 이 나라가 허약하다 하더라도 이럴 수가 있습
니까 섬나라 오랑캐들이 주상전하께 아무리 무례하게 굴어도 지위 높은 자들은 어쩔 수
없다고 기피하고 지위가 낮은 자는 자기의 책임이 아니라고 하고 강한자는 참고 약한 자
는 겁내고 있으니 이 어이된 일입니까
뒷골목의 어린 아이들도 불경한 자에겐 반드시 팔
을 걷고 덤비는 것이 천성이거늘 주상전하를 모신 문무백관이 뒷골목의 어린이들만 못하
다니...."
임금님을 모신 대감들이 조국에 대한 관심을 꼬집고 섬나라 오랑캐에겐 우리나라 백성들
이 따끔하게 버릇을 가르쳐 줘야 한다는 상소문을 냈던 것이다 그러나 우국적인 이 남규
의 상소문도 효력을 발생하지는 못했다 민족의 저력은 힘이라고 말했다 그 힘이 몇 사람
의 나쁜 행동에 아랑곳 없이 주저 앉아 버렸다면 그 나라의 운명을 뻔한게 아닌가?
나라가 망하는 것은 눈뜨고 보고 있을 수가 없어 이 남규 열사는 백방으로 뛰어 다니며
나라를 살리고자 외치고 다녔다 자기의 목숨을 나라를 위해 바칠 수 없다는 야비한 벼슬
아치들은 슬슬 꽁무니를 빼기 시작하였고 정신이 돈 사람 눈치만 보며 살려는 사람 이런
쓰레기통에 담아야 할 사람들이 우굴대는 궁중을 벗어나서 그는 초야를 헤메였다 초야엔
많은 우국지사들이 있었다 드디어 서기
1907
년 의병이 일어났다 그는 이 기회를 꼭 성
공시켜 나라의 정세를 바로 잡아야겠다고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역부족으로 실패로 돌아갔
의병은 오량캐의 군대와 그들의 앞잡이 군병들에게 무참하게 죽어 갔고 빼앗긴 조국을 찾
겠다는 최익현 같은 분도 오랑캐에게 붙잡혀 갔다 나라를 걱정하고 의병들의 죽음을 슬퍼
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을 때 그가 은거하고 있는 집으로 오랑캐들이 몰려 왔다 그들은 건
방지게도 어째서 의병 봉기에 가담했느냐고 다그쳤다 이 남규 열사는 어째서 남의 나라
일에 간섭하느냐고 맞섰다 오랑캐들은 그를 묶어서 공주 감옥에 데려간다고 끌고 나오는
것이었다 이 남규 열사는 생각했다 저들에게 잡혀 가느니 차라리 그들과 싸우다 죽는게
옳다고...
그는 평촌 평창 천변에서 오랑캐들에게 반항하기 시작하였다 어째서 너희들은 이 나라 백
성을 무슨 권리로 잡아 가느냐고 덤벼 들었다 오랑캐들은 그
를 죽이려고 총을 겨누었다 아버지가 죽는 것을 못보겠다고 아들이 덤벼들며 아버지 대신
나를 죽이라고 덤벼들었다 잔인 무도한 왜놈들은 아들을 먼저 쏘아 죽였다 이남규 열사
는 소리쳤다 섬나라 오랑캐는 제 땅으로 물러가라 그리고 왜놈들에게 덤벼 들었다 결국
오랑캐들은 이 남규 열사에게 총탄을 퍼부어 죽이고 말았다 같이 잡혀가는 종도 가만 있
지 않았다 덤벼들며 싸웠다
. "
너 이놈 어째서 우리 대감을 죽이느냐
?"
오랑캐들은 종마
저 총으로 쏘아 죽었다 지금 충청남도 아산군 송악면 역촌평창 천변에는 이남규 열사 부
자와 그 종이 함께 흘린 피와 얼이 이 땅을 지키며 흐르는 물소리에 섞여 우리의 갈길을
말해주고 있다.
8)
전통놀이 및 대표적 집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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