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俊)은 직원(直員)의 소임을 한번 지냈었는데, 개탄하여 향교를 수리할 뜻을 가지고
향교의 여러 임원들과 더불어 뜻을 묻고 함께 하였다. 당시 군수 및 많은 선비가
찬조하여 전각과 재실 및 여러 건물은 물론 문틀과 담장까지 차례로 중창(重創)하였
으니 여러 해에 걸친 일이 마무리되자 향교의 모습이 새로워졌으니 그 뜻의 정성됨과
독실함을 가히 알겠더라. 일을 마치자 나에게 이를 기록하여 주기를 청하였다. 무릇
강이나 산의 누각과 정자에서 노니는 사람도 이를 고치고 수리하는 공이 있으면
반드시 그 사실을 기록한다. 하물며 향교는 위대한 스승을 받들고 모시어 많은 선비들
이 우러르는 곳인데 몇 년에 걸쳐 꾸준히 해온 일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 사람들의
귀와 눈에 빛나고 사람의 마음에 상쾌함이 있으니 어찌 가히 한마디 말이 없겠는가?
이에 이일의 시작과 끝을 모아 기둥에 높이 걸어 뒷사람이 이 뜻을 함께 하기를
바라노라.
공자 태어난지 2474년 계해년(1923) 10월 보름 상당 한정석 적다.
군수 원은상 직원 김진구 장의 김용준 김병식 김상준 윤경원 전직원 이창세 남봉희
유림 이승우 이근희 이승재 군수 패소미장 야전익차랑
◎ 은진향교중수내삼문기
은진향교중수내삼문기(恩津鄕校重修內三門記)는 1929년에 걸어 놓은 기문인데
누가 글을 지었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기문에는 은진향교의 직원(直員)이던 이정
훈(李廷勳)이 향교의 외삼문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스스로 일을 도맡아
하여 이 문을 고쳐 새롭게 한 일을 기록하여 그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편액과 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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