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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박씨두 같구 당채 두보 모재기
같이 네모 반듯한 여자가 내 참 그렇기 이뻐
조사자들
을 가리키며 느히들 인물은 암것두 아녀 거기다 대면 댈 수두
174)
장짓문을 반만 열구 턱 그라구서 이렇기 치마를 한뚜루미
안구설랑 돌아스지 쳐다보덜
못하구 지끔 같으면 느히들 같으면
아이구 서방님 인제 오셔
쩌안구 악수두 하구 어쩌
구 그때야 그런 법이 있나 방으로 인저 떡 들어가니까 이 여자가 방에서 반듯이 쪼그리구
앉었지 고개를 숙이고
. “
나는 객지에 가서 십 년간을 돌아댕겼더니만 당신은 늙은 부모들
을 모시구 이 큰 살림에 월마나 고생을 하십니까
?” “
지가 고생될께 모 있어요 서방님이 객
지에 나가서 고상을 많이 했지 저는 부모님이 염려해주고 서방님이 염려해주는 덕택으로
호강으로 잘 지냈습니다
아 인물두 이쁘지만 말두 잘햐 그 여자 고렇기 이쁘게 하더니
만 그래서 아 이눔이 즈그나 뭘하면 그 여자 땜이 잠두 안 올건디
“ ,
시기 하니까는 좀 두러눠 자야겠다 구 허니까 벌써 아랫목에다가 목공단 이불에다가 요에
175)
다 진공단 이불에 당채 뭐 이루 말할 수
에 한삼산 늙은 중이 택자손
이 무릎에 얹혀놓고 바둑 두는 훈수하는 것을 역력히 그려놓고 장차 북쪽 북평 벼름빡은
어떻고 어떻고 그거 다 그런 거는 잔소리에 지나지 못한거니가 그래 해 놨는데 아 이놈이
봉노방에서 자던 짜로다가 네 확개를 짝 벌리구 코를 띠릉디릉 고네 아 그러니께 이 여자
가 에이 안 잘 적에는 똑똑이 볼수 없구 나가서 몸이 어띠키 틀렸나 하구설랑 벽장문을
열구 백초 두 자루를 끄내서 이쪽 손에다 키구 이쪽 손에다 키구 하나는 켜놓구 시 개를 키
니께 전기 아마 백촉짜리 즌기는 얼틋 당든게벼 자시자시 보니께 어디루 봤든지
는 아녀 생면부지 초면이여 그런 놈을 떡 데려다놓구 낭군이라구 보냈네 그래 여자가 깨
우두 않구 문을 가만히 열구 줄을 잡아 타구서 즈이 시어머니한테 가서
어머니 어머니
아이 너 우째 자지 않구 왔니
걔가 먹을 걸 가져오래대
?” “
아녀유 제방에 온 손님이 지
가 아닌 것 같아유
옛날에는 제 사내보구 저라구 그랬댜 나 어려서두 그랬어
. “
지가 아닌
개벼
.” “
요망스런 여자 그게 니 사내 아니구 어
?” “
아니에유 어머니 가보
시유
가서 보니께 딴판이여 그 얼굴이 아녀 생전 처음이여 아 그러니 자기 영감한테 가
설랑은 그 얘기를 하니까 영감두 가서 보니까 또 딴판이여 그깨 이눔은 물러 자느라구 그
니까 영감이 깼지
. “
여보게 일어나게 일어나 그만 자구 일어나
아 뿌수수 일어나니까
두 늙은이들이 와서 우두꺼니 앉았어
. “ ,
아 어머니 아버지 왜 주무시지 않구 나와 앉으셔
176)
있어요
?” “
쇠경
개천 나무랄 꺼 뭐 잇나 내 눈 어둔 탓일세 자네 워서 사나
?” “
살기는
워서 살어 장에 댕기는 늠이지
.” “
그라믄 가게
.” “
가라믄 가지유 뭐 내가 뭐 나가 잘못한

지차여차해서 내가 여기까정 온 거 아뉴
갈라우
뿌수수 알어나더니
가라니께 가지 뭐
177)
있나
여필종부라니
여자 홀목
을 잡구서 끌어 아 지부모가 그걸 보니께 천불이 나잖
그래두 양반이 빕이설랑 그 여잘 끌어와
·····. “
그 여잔 놔두라 구
.” . “ ,
허 당신 메누리가
지랄을 하거나 미쳤거나 날 같은 여자가 끌어다가 여우는데 내 사람 내가 데려가지 누가
데려갑니까
두말 말구 가세 끄는디 뭐 당장 할말이
넘 부끄러서 말두 못하고
. ”
여보게 좀 서게
.“ ”
무슨 소리여
?“ ”
내가 돈을 암만암만을 줄테
니께 그 돈 가지구 가면은 장가두 들구 그 돈 가지구 논두 사구 살림도 잘 할팅께 가 가
.” “ ,
아 지끔 갉이 울 때가 됐는 닭이 우는디 어디루 가랍니까
내가 주인을 워서 정 합
니까
?” “
내가 주인을 정해줄 텐께 그리 가게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 돈 가지면 잘 살구 마
누라도 잘
. “
그럭하슈
인제 옛날이 엽전이니께 엽전 백 냥이면 장정이 해졌어
백냥이면 장정 한 짐이여 하마 한 이백냥 됐던 모냥이여 이백 냥이면 베 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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