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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에홀로지내면서
봄바람만이옛날부터알고지낸사이
문앞이든골목길이든오가는사람끊겼네.
개가짖으니마을은더욱궁벽하고
물고기잠기니물에는절로물결이이네.
한가롭게지내면경박하다는핀잔이나부르고
내내게으르면고질병에빠졌다하네.
궁하면통한다는이치를다시믿어도
아득하여라운명을어찌할것인가?
◆정자에서
갈대숲은아득히자랐고물은하늘로닿았는데
떠도는마음가을흥취로한잔술을대했네.
남은생애도길이천지의은혜를입으리니
검은바다에삶을담그면서취해바로잠드네.
◆궁궐뜰에서의연구
상세한것은기묘록과『충암집』안에실려있다.
밝은달이밤하늘을길게비추니(공)
추운겨울에아쉽게이별하는때일세.(충암)
◆제목없음
흰달이빈바다에가득한데
푸른안개로먼산봉우리는숨었네.
그윽한서재에밤감상할것없어도
소나무와대나무가내마음을알겠구나.
◆최선비와이별하면서2수
술잔을그대자리에올리니
푸르고넓은바다에해는어둑하네.
그대살던집을응당지나가겠지만
2장_2.자암집제1권│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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